한턱 쏴~ (양동근 버전)

글쓴이 양당골

등록일 2002-06-29 00:07

조회수 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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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낄낄...헉! 억! ~ @.@

와...예쁜 개구리님...축하혀요,....
아래 경화님 말씀따나 빨랑 한 턱 쏴~
제가 디지털 카메라도 빌려드리고...
울 집에 내 책상 예쁜 개구리님 드리리다..
흐흐흐....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치국부터 마시는 아지매였습니다.

예쁜 개구리님 축하해요!!

추신...
그런데...예쁜 개구리에서 '예쁜'은 빼고 그냥 '개구리'라고 쓰신대요...
예쁜 개구리가 더 이쁜데... ^^




개구리님의 글입니다.
>
>
> 제가 얼마전에 무슨 백화점 무슨 행사에서 50만원권 상품권을 받았답니다.^^
>
> 허허허허.... 그게요,
>
> 어느 일요일 아침에요, 친정 부모님이랑 엄마 샌들을 사러 함께 갔답니다.
>
> 간 김에 신랑 여름 반바지 1만원짜리 두 개를 샀는데요... 어쩌다보니 1만원짜리
>
> 영수증 두 개로 계산하게 되었어요. 그 영수증을 친정부모님께 드리고서
>
> 경품행사하는데 가셔서 즉석복권 두 장으로 바꿔 긁어보시라고 했죠.
>
> 그 사이에 저는 지하슈퍼에 가서 음료수를 사왔답니다.
>
> 부모님 계신 곳으로 와보니, 두 분이 난리가 나셨더라구요.
>
> 아빠가 뽑은 즉석복권으로는 5천원권 도서상품권이 나왔구... 엄마가 뽑은
>
> 즉석복권이 글쎄 50만원짜리 상품권이더라구요. 에고고고고... 그때부터
>
> 우리 세사람은 정말 흥분의 도가니에서 허우적되었답니다. 근데요...
>
> 50만원짜리 상품권이기 망정이지, 만약 5백원짜리 상품권이라도 당첨이 되었다면
>
> 아마 5백만원에 우리 부녀지간 관계를 끊겠더라구요.
>
> 흥분의 시간도 잠깐이고, 이제 이 상품권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에 가족 모두의 관심이 쏟아졌거든요.
>
> 부모님 말씀은 뽑은 사람은 엄마니까 반은 부모님 몫이다, 친정 오빠는 오빠대로
>
> 내가 니 아덜을 봐주어서 쇼핑을 할 수 있었으니 삼분의 일이 내 몫이다, 게다가
>
> 마침 회사에 있던 새언니까지 합세하여 '절대 물러서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
> 저의 신랑은 자기 바지를 사러 가서 당첨된거니까 자기가 삼분의 일을 가져야겠다고 하더라구요.
>
> 뭐... 어쨌건.... 세금으로 11만원을 내구서(그것도 현금으로 말이죠)
>
> 우선 친정부모님께 반을 드리구요... 나머지 반은 제가 챙겨두었답니다.
>
> '우선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자'는 말로 가족들의 분분한 의견을 일단
>
> 잠재웠답니다. 으흐흐흐흐.... 그리구서요.... 가족들의 뇌리에서 그 상품권의
>
> 행적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질때까지 납작 엎드려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
> 시간이 지나 좀 잠잠해지면... 그 동안 갖고 싶었던 디지털 카메라를 살까..
>
> 아님... 책상을 살까 하고 혼자 낄낄대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요.
>
> 참.... 그 날 이후로 저희 가족은 일명 '묻지마패밀리'가 되었답니다요.
>
> 저희 친정아버지가 말씀하시길, '누구한테라도 상품권이 당첨된 야그를 하면 한 턱 내라고
>
> 할터이니까... 절대절대 비밀이다...' 라고 하여 가족에게 함구령이 내려졌답니다.^^
>
> 그려서 그 날 죙일 실실 웃음을 흘리고 다니다가, 사람들이 왜 그러냐고 물으면
>
> '내가 웃는 이유를 알 필요도 없고, 알아서도 안되고, 알려고도 하지마으...' 라고
>
> 했답니다.
>
> 으흐흐흐흐... 아무리 묻지마패밀리라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저의 친정아버지의
>
> 감시망이 닿지않는 이 곳에서 저의 쬐끔한 횡재를 자랑하고 갑니다요.^^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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