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 일흔이 진즉 넘으셨는데, 홈피를 운영하고 계신답니다...^^
게시판 달아놓으면, 아무도 안 들어온 것 표나서 속상하다고, 게시판도 안 달아놓으시고, 그냥 혼자서 시도 지어 올리시고, 칼럼도 써서 올리시고...
가끔, 아름답게 나이 먹어가는 것에 대해 생각합니다.
울 남편이 제 나이일 때, 한창 팔팔한 삼십대 중반에 영감같이 뭐 하느냐고... 그랬는데, 제가 삼십대 중반에... 할멈같이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름답게 나이를 먹으면 내내 젊을 것 같습니다.
저희 친정 아버지, 옛날 서당 훈장님처럼 수염까지 기르시고(우리 애가 담배피우지 말라고 나온 이주일 씨를 보고, 외할아버지 닮았다고 그래서 입단속 시키느라고 혼났습니다 ^^) 운전하다 보면 옆 차에서 길 물어보려는 듯 유리창을 내린대요. 기쁜 마음에 유리창 내리고 쳐다보면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그런다나요? 그럼 그 순간에 기분이 싹 나빠져서
"먹을 만큼 먹었소!" 하신다네요.
돋보기 하나도 부족해서 두개씩 들고 책을 읽으셔야 하는데, 그래도 요즘 나온 책 안 읽으신 게 없구요, 엊그제는 취화선 보러 가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