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에서 만났던 한 분이, 빵점 맞으면 빵사주고, 오십점 맞으면 오뎅 사주고... 팔십점 맞으면 팔보채(이건 너무 거한가?) 하여튼 그렇게 하셨다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인 딸이 아주 자알~ 컸더라구요. 혼자서 다 알아서하는...(이게 젤 부러워요)
그런데요, 날마다 받아쓰기를 보는 아들놈, 지 컨대션대로, 지 꼴리는 대로, 점수를 받아오더니, 어제는 급기야 백점을 받았어요. 뭐 별 일 아니라는 듯이, 무지하게 고개에 힘 넣어서
엄마, 나 백점... 해서
아이고 어서 가져와라 싸인해주께...
했는데요, 채점이 잘못돼 있어요. 있었어요를 잇었어요 라고 썼는데, 선생님이 미처 못보셨는지 동그라미를 쳐 주셨더군요.
흑흑... 지가 그럼 그렇지...
똑똑한(자칭, 시엄니칭) 울 신랑 어떻게 받아쓰기를 틀릴 수 있느냐고, 이해를 못하겠대요. 저요? 저는 받아쓰기 백점 맞은 적 한 번도 없었다고 울 엄마가 그때부터 나를 내놨다고... 그랬거든요.
근데, 그럼 뭐하남요? 지금 현재, 맞춤법도, 글 쓰는 것도, 지가 울 신랑보다 한수 위인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