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토요일에 목욕을 갔었는데요. 음...저도 역시 목욕을 좋아합니다. ^^*
목욕을 가면 저는 커피나 녹차를 마셔요. 시워한 걸로...
얼마전에 목욕을 갔더니 음료수 파는 아줌마가 바뀌었더라고요. 새로 왔나 했는데 새로온 분은 아니고, 목욕탕 청소하는 분이었어요. 음료수 파는 아줌마가 잠시 일이 있어서 그 날 하루를 비웠다고 하더군요.
근데....서비스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원래 아줌마는 녹차를 시키면 작은 컵에 녹차 팩 두개를 넣어 얼음을 띄워줍니다. 그런데 청소하던 아줌마는 (잘 몰라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조금 더 큰 컵에다 녹차 다섯개 얼음을 가득 넣어서 줬어요.
그냥 주는 것도 아니고...
"모자라면 더 드릴게요. 달라고 하세요." 하는 겁니다.
넘치도록 많은 양에 친절한 말 ...목욕하는 내내 행복했답니다.
그리고 이번 토요일 목욕을 갔더니 낯 익은 음료수 아줌마가 보이더군요. 늘 하던대로 녹차를 시켰어요. 뚱한 얼굴로 작은 컵 달랑 내밀고 갑니다.
서비스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사람을 감동 시킬 수 있는지...많이 생각했답니다.
목욕탕 청소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저는 잘 몰라요. 그렇지만 우리 집 작은 공간도 닦고 치우고 하다보면 땀 범벅이 되곤 하는데요. 그 큰 공간을 치우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겠지요. 그런데도 청소 아줌마는 늘 웃는 모습입니다.
기쁨을 주는 사람, 열심히 사는 사람을 보는 것은 나도 덩달아 행복해 지는 일이 틀림 없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