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저도 예전의 살뜰했던 남편의 모습이 그리워서리 메일박스를 뒤져보았답니다.
2년이 지난 남편은요...
> > 지금부터는 실수를 줄여 나가도록 조심할게요.
> > 지금부터는 당신 마음을 소중히 여기면서 생각을 헤아리도록 할게요.
> > 지금부터는 당신 힘들게 하는 고집 피우지 않을게요.
> > 앞으로는 욕심 부리지 않고 많이 나누고 양보하면서 작은 것에 만족할게요.
> > 지금부터는 나를 낮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당신을 소중히 여기도록 할게요.
> > 앞으로는 긍정적인 말, 감사의 말, 사랑의 말 많이 하도록 할게요.
> > 앞으로는 밝은 얼굴로 자주 웃고 친절히 대하도록 할게요.
> > 지금부터는 건강해지도록 운동을 하고 식사도 잘하고 마음도 편히 가질게요.
저렇게 된 것이 아니라요,
이렇게 되었답니다.
요즘은 실수를 해도 큰소리를 치구요,
자기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 삐지구요,
고집 피우는 것이 9개월된 아들 저리가라구요,
작은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에 자꾸 소홀하구요,
겸손해지기는 커녕 거만한 자세로 잔심부름을 시키구요,
사랑의 말을 할 틈도 없이 퇴근하면 그저 곯아떨어지기 일수구요,
밝은 얼굴로 환하게 웃기보다는 제가 하는 말과 행동이 어이없다는 표정이구요,
건강에 신경쓰지 못해 살만 뽀동뽀동 올랐답니다.
그리고, 아마 자기가 이런 글을 보낸 일조차 까먹었을지고 모르겠네요.
그래도 한 가지... 저가 하는 모든 일을 존중해주는 마음은 변치않고 있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