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저는 화훼단지가서 이쁜것 사주겠다고 말리는데도 어찌나 막무가내로
길거리에 쭈욱 늘어져 있는 것들 중 한개에 꽂혀서리 사달라고 난리던지..
그 한개가 철쭉인데요.. 분홍색 꽃망울이 여러개 달려 있더라구요..
곧 활짝 펼 기세~~
사실 저는 꽃을 잘 못키워요.. 우리집에만 오면 모두.. 저 세상으로..
제 성격탓도 있지만 이상하게 물주는것을 잊게 되더라구요..
이전에 무슨 실험인가를 하는것중에 강낭콩 키우기가 있어서
아들래미랑 정성스럽게 강낭콩을 화분에 심었는데 몇주가 지나도 싹이 안터서 보니
속에서 썩어 있더라구요.. 이번엔 물을 너무 많이 주었었나봐요..ㅜㅜ
그때 크게 상처를 받았는지 그 일을 겪은후 매번 화분화분하더니...
아이가 다른 나쁜걸 사달라는것도 아니고 꽃한번 이쁘게 키워보겠다는건데 싶어서
단돈 오천원에 사왔습니다..ㅋ
우리아들 화분에다가 자기 이름 스티커를 떡하니 붙여주고는 자기 아들이랍니다.. ㅎ
그리고는 꽃에다가 살며시 뽀뽀해주고 "사랑해"라고 말하더군요.
요즘 꽃에 물주고 햇볕 쬐주고 정말 바쁘답니다.
아이들 정서에 이리도 좋은것을 왜 이제서야 사줬을까 싶더라구요..
울아들도 제성격 닮아서 못 키울꺼라 미리 판단했던 저의 실수죠..
저희 아들은 제 성격 안닮아서 너무 다행이네요..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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