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언어는 좋은사람이되는 옷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글쓴이 김민서

등록일 2011-11-30 10:19

조회수 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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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유별나게 험악한 비속어나 욕설비슷한것도 사용하지 않는 집안입니다.

 

어릴적에 제 막내 남동생이 친구들과 우리집에 놀러와 "아 ~~*꺄 재*없어" 라고 한번 했다가

저에게 호되게 혼나고, 그 친구들까지 함께 잔소리를 들은적도있는데요.

그러고도 하는게 아이들일터인데,  그래도 제가 무섭긴했는지 적어도 제 앞에서는 절대 그런말을

안하더라구요.   제가 그후 좀 간식도 사주고 달래며 설명한적이 있던게 기억납니다.

 

 

요즘은 길거리를 다니다가 담배냄새를 비해야하는 것 만큼이나 아이손을잡고

피해다니는 것중 하나는 바로 중.고등학생들의 당연한듯 큰소리로 말하는 욕설들입니다.

어찌나 거름없이 ..그리고 거침없이 내뱉는지.. 옆에 할머니가 계시든,  지나가는 애와 엄마가 보이든말든..

하다못해,  중학교 앞에서는 샘인듯 보이는 분께서 뭐라하시는데도,  꿍얼거리며 도망치듯 가면서

들리라고 욕설을 한방 던지고 가는것도 보기일쑤입니다.

 

보면서 옛날에 길거리 할머니들이 우리 여고생들 보고 

쯧쯔...하시는게 그렇게나 싫어서 난 나중에 하지말아야지

했던것도 까먹은채  속으로 전 혀를 차고 맙니다.

 

적어도...  학습량이 많아졌다면 그안에 인성교육이나 조금은 엄하더라도 안해야할것은

구분하게끔 교육을 해야하지 않나 싶은게 요즘 제 생각입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유아. 아동들을 볼때도  그리 안심할수 없는 광경이 목격되는데요.

특히 , 문화센터를 가면  재밌는 광경이 목격되곤합니다. 너무 심하게 아이를 가둬놓고 꾸지람만 하는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눈을 도끼처럼 뜨고  아이가 어떤 거친행동이나 말을 하더라도  누가 우리애 건들기만해봐.

가만안둬 라는 말을 하고싶은듯 얼굴에 그런 표정을 한가득 품고 두리번거리는 엄마도 보입니다.

아이가 내뱉는 거친말(놀랍게도...아이의 입에서 정말 거친 형아들의 말이 터져나오곤합니다)은  고쳐주거나

왜 그게 말하면 안좋은지를 설명해줄 마음은 없어보이고,  그저 누가 혹시 자유??롭게 뛰어놀고

자유??롭게 말하는 내 자식을 꾸지람이라도 하지않을까하여  시간별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그렇게 씁쓸할 수 가 없습니다.  한번은 쭈누랑 걷고있는데  위에 두가지 상황이 한번에 찾아왔습니다.

 

장소는 노원... (전주 센터교육가던 목요일이에요)  우리는 네시까지 가야만 수업이 시작되므로

아직 늦은시간은 아닌데도 총총걸음으로 서둘러 가고있엇습니다.

 

앞에  중학생인듯한 여자아이 세명이 길거리 한복판에 떡하니 서서 뭔가 먹고, 심한 표현으로 웃고 떠들고

있었습니다. 전 슬그머니 쭈누의 한쪽 귀를 틀어막고 옆을 지나려했어요.

헌데 저보다 조금더 앞에있던 엄마와 쭈누나이정도 되보이는 남자아이가 그 여학생들을 비켜가려다

부딪힌거에요.  "아 *발 누구야?"하고 여학생이 뒤돌아봅니다.

먹던 꼬치종류의 그것이 떨어진 것이었어요. 헌데 전 여기서 놀란게 아니라 작은 어린아이의 말에서 놀랐고

두번째로는 그 엄마의 태도에서 놀라웠습니다.

 

그 아이:  미**!!

그아이 엄마 :  지들이 가로막고 쳐먹고선  어디서 지*이야.

 

 

저는 진심으로 귀를 의심했어요;;;; 아무리그래도  아이랑 함께있고,  엄만데..

여학생,  아이,  아이엄마의 삼단콤보에 제가 정신이 혼미할 즈음  쭈누가 제 손을 잡고 빨리 끌어당겨

지나가면서 그랬습니다.   "엄마!! 저렇게 말하는건 나쁜거죠?  진짜 나쁘다~"  라구요..

쭈누는 저정도로 정확한 욕설을 들어본적이 없는지라, 그게 무슨뜻인지도 모를터인데, 나쁜말이라고 합니다.

 

역시  말은 그 말표현 자체도 문제가 있지만, 고운말과 거친말은 그 말을하는 사람의 정신이나 마음상태가

반영되서  뜻을 모를지라도 굉장히 기분나쁘고 좋지않다는 느낌을 전달시키는가 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존대어나  정확한 표준어로 침착하게 말해보려 노력하는 자세와

한번도 머리에서 거르지않고 내뱉는 말을  반성하지못하고,  계속해서 보여준다면....정말이지 앞길은 깜깜합니다.

말은 우리 정신의 드레스라고 생각합니다.

장소. 행사에따라 옷차림이 다를수도 있고,  옷차림에다라 우리는 조신해지기도하고 활달해지기도하죠.

말의 꾸밈과 표현은 우리의 정신을 올바르게 세워주는 옷이 아닐까하는 마음을

다시한번 새기는 하루였습니다.

 

"응 쭈누야. 저건 몹시 나쁜말이야.  상대편이 나쁜말을 한다고  화나서 같이 나쁜말을하면

똑같아 지는거야. 알지?"

"난 저런거 말 안할거에요.  엄마가 싫어하는 오토바이도 안타고 바퀴 네개있는

자동차만 탈거구요.  아저씨들이 막 길에서 담배같은거 가지고잇으면

엄마가 싫어하잖아요. 나도 그런거 싫어요. "

 

쭈누는 그렇게 말하고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센터 수업도 중요하지만, 언젠가는 언행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짚어줄 수 있는 계기와 자리를 마련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  ....  조금 씁쓸하긴하지만, 

사실 현저한 횟수로 목격되는 거친 대화의

일부분을 적어봅니다.    우리아이만 잘해서는 안되겠어요 ^^

같이 두루두루...서로간에  영어한마디를 익힐시간이 있다면 그이후에  좋은 우리말을 두마디는

익히게 하는  현명함 말입니다. ^^

이동 전 게시판: http://www.miz.co.kr/momboard/list.php?table=GDA_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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