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밤에 시부모님 생신땜에 갔다가 어제 늦게 돌아왔다.
작년까진 한동네에 살아서 명절에도 시댁에서 자진 않고, 담날 일 다해놓고 내집에 가서 자니 참 편했다.
이젠, 가면 꼭 자고 와야 하니 갔다와서 담날이 넘 피곤하다. 그렇다고 시엄께서 일을 시키는건 아니다.
밥, 다해주시고, 같이 차려서 먹고만 오는데도 역시 갔다가 오면 피곤해서 맥을 못추겠다.
항시 느끼는 거지만, 울시댁식구들은 자기가족외 객식구(사위,며느리)에게 참 이질감을 느끼게 한다.
머라 딱 꼬집어 말할순 없지만, 울아들들까지 포함해서 자기 핏줄들에게는 참 따뜻한 눈빛과 애정어린 말을 주고 받으며 먹으면서, 그외(며느리,사위)사람들에겐 사무적인 '용건만 간단히'정도의 말만 한다.
첨, 결혼해선 나두 그집 식구인양 내가 편하게 있음 그들도 날 식구대하듯 대해주리라 믿었었는데, 그건
착각이란걸 요즘 깨닫는다. 그저 그들이 바라는 며느리의 의무와 책임을 소홀히 하지않고 다하면 질타의
대상이 안된다는것일뿐이다.
이젠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주길 바라지도, 시부모에게 관심받고 싶지도 않다.
그저, 내 인생을 자기들 희생양으로 삼으려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큰 며느리란 타이틀 하나로 , 책임져야 할 일들로 우리나라 가족간에선 왜이리 무겁게
짓누르는지 모르겠다. 시대가 바꼈다고 해도 내부모생각이 안 변했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나싶다....
몸과 맘 모두 천근만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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