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학회 도서추천>‘빨간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다
어린 시절 만난 ‘빨간 머리 앤’.
성인이 된 지금도 앤의 주근깨와 수다스러움을 잊지 못하는 것은
내 안의 자유를 찾게 해준 유일한 책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나와 함께 오랜 시간 미래를 꿈꾸면서
내가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긍정 에너지와 유쾌한 상상력을 안겨주었다.
그래서인지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첫 만남은
그 빛이 더욱 진하고 선명하게 남아 있다.
빨간 머리에 주근깨투성이, 수다스러운 고아 소녀 앤은
우연히 커스버트 남매에게 입양되면서 초록 지붕 위 다락방에서 성장하게 된다.
고달픈 환경에서도 특유의 친화력과 공감능력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소통하며 즐겁게 살아간다.
앤은 세상이 생각대로 되지 않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그녀에게 있어 다가올 미래를 그리는 일은 두려움이 아닌 설렘인 것이다.
그녀의 삶 속에 녹아 있는 긍정의 인(因)이
또 다른 긍정의 과(果)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닐까.
주어진 삶에 자신을 가두려 하지 않고 꿈을 향해
명랑하게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내게 또 다른 삶의 방식을 보여줬다.
그녀는 늘 내 곁을 지키며 때론 버겁고 힘겨운 삶의 무게를 조금은 가볍고
상쾌하게 풀어갈 수 있는 지혜를 선물해줬다.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내 안에서 앤을 찾아가는 연습을 하게 됐다.
그녀처럼 빨간 머리는 아니지만 어떤 일이 펼쳐진다 해도
두려워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헤쳐가는 나를 찾는 연습을 한다.
그리고 오늘 밤도 별이 떨어지는 초록 지붕 위
다락방에서 아름답게 펼쳐질 미래를 상상하는 나를 그려 본다.
어쩌면 그녀는 ‘사람은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임은숙 K무역 수입담당
<창가학회 도서추천> 내 마음을 울린 책 ‘빨간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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