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사랑은 없다.
사랑은 변하기 때문에 가치 있다. 변하는 것을 변화없이 지키려는 노력,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건 그 때문이다.
사랑은 방부제가 잔뜩 들어가 한 달이 가도 곰팡이 피지 않는 빵 같은 것이 아니며, 음식점 앞에 진열된 실리콘 모형 음식처럼 꿈쩍 않는 것도 아니다. ...
사랑은 사흘만 지나면 곰팡이가 피는 연약한 빵이고, 물을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며칠 만에 시들어버리는 꽃이며, 더운 날의 호박무침처럼 쉽게 변하기도 하는 것이다.
변한다고 해서 사랑이 아닌 것은 아니다.
이토록 변화무쌍한 사랑을 변치 않고 지키는 사람들, 그들이 아름다운 이유가 분명해졌다. 사랑은 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미라의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09쪽 #쌤앤파커스
사진 : 영화 <봄날은 간다>
출처 ㅣ 책과 영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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