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접해본 일본 관능문학의 대가 구사나기 유의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구사나기유 는 이미 일본에선 관능소설로 유명한 작가인거 같아요.
그의 여러작품 중 우리나라에서는 "당신이 그만두라고 조를때까지" 1편이 첫 출간된 소설이네요
제목에서 풍기는 진한 에로틱한 여운이 어른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 만하더라구요,
대기업에 다니는 평범한 40대후반 직장인인 게이이치를 통해 그의 시각으로 써내려간 소설은 한편의 진한 에로티시즘 영화한편을 본듯한
착각에 빠지게 들 만큼 충분히 현란했어요.
인간의 육체적 욕망이 얼마나 적나라한지. 육욕에 빠져든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한 구절에 장면 하나하나가 눈앞에 펼쳐지듯
한장한장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어떤 장면은 묘사가 지나칠정도로 자극적이더라구요,
육체적 욕망이 강한 남성의 본능에 대해서도 엿볼수 있는 책이에요. 일본소설이라 내용이나 묘사가 일본풍이 느껴지는 부분도 참 많았어요.
후반으로 갈수록 왜 19금 도서로 발행된건지 알겠더라구요. 자극의 수위는 책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농후하게 짙어집니다.
이책의 주인공 게이이치와 그의 아내 다카코도 제게는 이해할수 없는 인물들 이었어요, 게이이치와 다카코 부부는 서로에 대한 정신적인 의지나
관심자체가 없었던건 아닐까 싶어요. 부부이기를 일찌감치 포기한 그들이었죠. 아들을 위해 둘의 관계를 형식적으로 이끌어 온 셈이었던거죠.
누구의 잘못을 탓할수도 없는,, 요즘 삭막해진 한 가정의 생활을 극단적으로 대변하는 것 같기도 해서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아들이 아빠 게이이이치를 폭행하는 장면에선 경제적인것 외에는 아버지의 역할에 대한권한이 없어진
힘없는 이 시대의 가엾은 가장을 표현하는 것 같아, 더 가슴이 아프기도 했네요
스스로를 자제할수 없을 정도로 파멸로 내몰게되는 게이이치. 평범했던 그에게 나타난 아들의 가정교사 리노가 그의 욕망에 불을 지폈지만,
게이이치는 진정 아내를 사랑하며 살아온것 같진 않더라구요. 단지, 아내의 육체만을 탐닉했던 인물이 아니었나 싶어요.
어쩌면,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은채 육체적 욕망만을 갈구한 남편으로써 그에게 닥친 불행의 씨앗이 이미 예견된거 같기도 해요.
작가가 남성이다보니 남성의 관점으로 씌여진 느낌도 강해요. 남성이 바라보는 여성에 대한 시각적 표현이 적나라하게 묘사됩니다.
"어른들을 위한 빨간책" 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표현과 수위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책이네요~
글이라서 더욱 자극적이고 영화보다 더욱 관능적인 느낌이 전달되는거 같아요, 참 도발적인 책이네요.
2편, 3편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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