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천천히 글 쓰고, 천천히 커피 마시고...

글쓴이 ㅁ궁화

등록일 2013-07-17 09:31

조회수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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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천히 글 쓰고, 천천히 커피 마시고...


나는 요즈음 천천히 글을 쓰고 싶다.
천천히 그리고 또박또박, 마치 옛날의 스님들이
경판을 새길 때 한 자의 글을 새기고 절을 삼배 올리고,
한 권의 경전을 새기고 목욕재계하였던 것처럼...
글뿐 아니라 삶 자체도 그렇게 변화해서 살고 싶다.
천천히 커피를 마시고, 천천히 차를 몰고,
천천히 책을 읽고, 천천히 밥을 먹고,
천천히 잠을 자고, 그러나 그
천천함이 지나치지 않게.


- 최인호의《산중일기》중에서 -


* 한 시대를 풍미한
노작가의 말이 좋은 가르침을 줍니다.
커피도 후루륵 한숨에 마시면 맛을 못 느낍니다.
천천히 찻잔을 씻고, 천천히 물을 붓고, 천천히 물을
끓이고, 천천히 커피를 내리고, 천천히 향을 느끼고,
한 모금씩 천천히 마시고... 그런 모든 과정이
새로운 맛과 멋, 여유와 행복을 안겨줍니다.
'나'를 비우고 '너'를 채우는
시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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