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이런 사연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라는 감동의 글을 함께 공감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입학소감문>
61세에 초등학교 입학한 소감문
2012년 봄날은 61년 만에 맞이하는 최고의 따스한 봄날이다. 내게도 이런 기적같은 날이 올 줄은 미처 몰랐고 상상도 못했는데 오늘 양원주부학교에서 입학식에 있었다. 나의 영원한 동반자 남편과 나의 든든한 버팀목인 큰 딸과 직장에서 휴가까지 낸 사위와 같이 참석했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나는 엄청나게 두렵고 긴장되고 울컥하고 소리없이 흐르는 눈물을 누가 볼까 몰래 훔쳐가며 온 몸엔 진땀까지 흘러내린다. 이렇게까지 흥분되고 두렵고 긴장된 이 심정을 그 누가 알 수 있단 말인가. 양원주부학교 접수를 할때부터 하고온 이후 내 가슴 속 깊이 한이되어 있던 응어리가 뜨거운 눈물이 되어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 눈물의 의미는 너무나 큰 행운의 감격의 눈물의 눈물이었다.
어느날 둘째딸이 엄마한테 할 말이 있다면서 조금스레 꺼내는 첫마디가,
“엄마, 공부 한 번 해보실래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뭐라고? 공부? 공부? 아니 내가 어떻게 이 나이에...? 그건 아니지, 이젠 늦었어, 고맙긴 한데 못하지...
말로는 그러면서 가슴은 설레고 세상에 이런 일이 가능할까.. 마음 속으론 욕심이 생긴다. 허나 내 나이 환갑인데 그래도 한번 도전해볼까? 그 자리에서 그래 한 번 해볼게.... 대답은 했는데 자신은 없었다. 그러나 둘째딸과 여섯 살 된 손녀딸과 양원주부학교에 들어서는 순간! 이런 세상, 이런 세계도 있구나...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용기가 제법 생겼고, 행정실에서 시험 문제집을 보는 순간 머릿속은 하얗게 온몸은 덜덜덜 떨리고 진땀을 흘리면서 반배치시험보고 접수하고 돌아오는 내내 이 세상이 내세상이었고 온세상을 다 얻은양 구름위에 떠있는 흥분의 도가니였다. 그 이후로 먹어도 내가 먹었는지, 이 모든 현실이 실감이 안난다. 밤에도 잠이 안오고 실감이 안나고 붕 뜬 그 기분... 난 그동안 나는 한여자로써, 아내로써, 어마로써 남편과 4남매 뒷바라지 하면서 내 자신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자식들 뒷바라지 하면서 내가 못한 공부를 자식들한테 대리만족을 했었었다. 몇 십년 아니 수십년 환갑이 되고 세월이 흘러도 아니, 시간이 지나도 내 가슴속엔 언제나 나는 초등학교도 못나왔다는 그 단어가 나를 아주 많이 많이 위축시켰었던 것이다.
행여 주변 나를 아는 사람한테 들킬까봐 앞서 마음 조이면서 그럴때마다 내 마음속으론 다짐을 했다. 이 세상에서 못한 공부를 다음 생에서 아주 많이 많이 할 거라고 앞만 보고 열심히 살다보니 이 세상에서 나의 꿈이 이루어졌으니 꿈은 정년 아닐거고 최선을 다해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당당하게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으리라고 그 날을 기다린다.
61세 초등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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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정말 대단하시네요..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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