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우리나라 나이로 11살인 큰아이의 친구엄마들을 만나면 모두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사춘기의 징후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어 두렵다는..
드라마에서나 볼듯한 심각한 상황의 사춘기적 증세는 아니더라도,
예전에는 엄마의 말에 잘 순종하던 아이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거나 또박또박 말대답을 한다거나 하는등 말이다..
나또한 아직까지는 크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요즘 부쩍 짜증이 늘고 나중에~를 외치는..
어쩌면 사춘기의 초입단계에 서있을지도 모를 큰아이를 위해..
'아이가 열살이 넘으면 하지 말아야할말 해야할말'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아동,청소년 심리학자, 청소년 심리,자녀양육에 관한 한 미국에서 손꼽히는 권위자로
30년 넘게 혹독한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과 그 부모들을 상담해온 앤서니 울프이다.
이 책에는 딱딱한 이론들보다는 실제적인 상황들을 예로 들어놓아
어떠한 상황을 이해하기도, 대처방법을 배우기도 참 좋았던거 같다.
그리고 이책을 읽으면서 느낀 한가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별반 다를바가 없고..
그들로 인해 당황하는 부모들의 입장도 별반 다를바가 없다는거..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우리나라의 중2 때문이라고 하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중2때가 사춘기의 절정이고 그만큼 무섭기 때문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을 물리칠수 없다는..ㅎㅎ
부모와 자녀사이에는 새로운 대화혁명이 필요하다.
부모들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가르침을 주려고 하고..
아이들이 쓰는 비속어에 그런 말은 쓰지말라고 지적을 해서 아이들을 더 열받게 하고 있다.
그래서 정작 왜 화가 났는지에 대해서는 알아내지도 못한다.
아이가 마음속 이야기를 편하게 할수 있도록 최대한 들어주는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무턱대고 야단부터 친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는 털어놓지 않을테니까...
밖에서는 말한마디 듣지 않을정도로 똑부러지게 자기일을 잘하는 아이도
집에오면 자기통제가 잘 안되는 상황을 보여줄수 있다.
밖에서는 성숙한 자아가 집에서는 미성숙한 자아가 드러나기 때문인데,
점점 어른이 되어갈수록 미성숙한 자아는 줄어들고 성숙한 자아가 제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아이들에게는 완벽하게 아이가 될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
그런 미성숙한 상태에 있는 아이 옆에 있어줘야할것도 바로 우리 부모이다.
부모된 입장으로 보면 10대는 분명 아직 미성숙하고..돌봄이 필요한 존재들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독립~을 외치고 있어 부모와 아이사이에는 그만큼의 심리적 거리가 존재하게 된다.
10대들이 공격하고 반항하는건 우리 자체이기보다는 부모라는 대상이다.
독립적이기를 원하는 것이 10대이기때문에
사소한 것에도 간섭이라고 생각하고..
자기를 내버려두라고..이제 더이상 꼬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 부모의 눈으로 보면 아이는 하면안될 일을 벌이고 있을때도 있다.
하지만 안돼~라고 말했을때 순순히 네~라고 대답할수 있는 10대가 몇이나 될까..
안돼~라고 제대로 말하고 아이와 타협하고 조율하는 방법..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연구해야하는 일인거 같다.
지긋지긋한 '나중에 할게'증후군.
요 하나의 증후군만 놓고 보자면 11세 큰아들은 이미 사춘기의 증상을 보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예전엔 바로바로 하던 일들을..나중에~조금만 쉬고~
어짜피 해야할거 미루지 말고 바로하면 좋으련만..
그런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속에서 열불이 난다.
아이들은 단점투성이이고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
이 아이가 제대로 된 어른이 될수 있을지..좋은 습관과 책임감, 예의를 제대로 가르칠수 있을지..
부모의 걱정은 끝이 없다.
아이에게 너무 많이 가르치려 하지 말고, 부모가 아이에게 친절하고 용기를 북돋워 줄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것이라고..
이론은 알겠는데, 제대로 지키지 어려운 부분이 이 부분이 아닌가한다.
아이와 대화를 나누더라도, 아이의 숙제나 미래계획, 규칙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온전히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시간을 나누어야 한다.
자기 자식이 나쁘게 되기를 바라는 부모가 누가 있으랴..
다만 아이의 사춘기를 어떻게 현명하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는가에 따라
혹독한 시간이 될수도,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며 추억할수 있는 시간이 될수도 있는것이리라.
이 책을 읽었지만, 이 책에 쓰여진 그대로 100% 꼭 지키리란 보장은 없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제시해준 방법대로 지켜보려 노력은 하고 싶다.
아이와의 제대로된 소통을 통해..
사춘기 아이와 좀더 가까워지고 싶거나,
하루에도 몇번씩 욱~하는 마음을 다스려야하는 사춘기 자녀를 두었다면,
그리고 아이의 사춘기를 앞두고 있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것같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kyungwon75/12018926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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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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