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해석해주는 두꺼운 책 몇권이 있긴 하지만
그것과는 다른 그림값의 비밀이라는 제목이 내 호기심을 엄청 자극 하였다.
기사에 나오는 무슨무슨 그림 몇천억원에 판매.
이런걸 볼때 그런 그림은 사는 사람은 누구 이고 어떻게 그림에 가격이 매겨지는건지
궁금하던 찰나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소박한 복장의 행인은 그림이 실제 거래되는것을 신기하고 의아하게 바라본다. "
머리말에 나와있는 부분
책을 읽기 시작한 나의 모습을 보는듯 하다.
앤디 워홀의 1달러 지폐200장
2009년11월경매에서 한화 약480억원에 거래 되었다고 한다.
어떻게 그런게 가능할까 라는 의문은
그럼 지폐는 종이일 뿐 인데 왜 돈으로써 가치 하는가라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돈도 종이일 뿐이지만 돈이라는 종이에 가치를 주기 때문에 돈이 되듯이
그림도 그림에 가치를 주기때문에 천문학적 금액으로 경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젠틸레 다 파브리노의 <동방박사의 경배>
그림은 자신의 성공과 부를 과시하는데도 사용되었다.
미술이 진정한 명품인 이유는 단순히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만은 아닐것이다.
미술은 상품경제 속에 들어가 그것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고,
소비를 선도하는 역할도 기꺼이 해냈다.
-34p-
미술은 그림이라는 가치와 더불어 생산과 소비를 유발하는 새로운무기 였던것이다.
어찌 보면 그림에 비싼 가격이 붙는 것은 당연한것 일지도 모르겠다.
2012년 기준 세상에서 제일 비싼 그림. 파블로 피카소의 <****. 녹색 잎과 상반신>
한화 1200억원
이작품을 사서 돈을 벌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본다면 돈을 벌수 있다고 대답한다.
그저 단순한 그림, 벽에 붙어 있는 그림 이상으로 매년 9%로의 수익을 낸다고한다.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미술사업가
아트딜러 래리 가고시안.
연간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최고의 아트딜러.
세계미술 시장의 규모를 30조원으로 보고 있다면
이중 1조원이상의 매출이 단 한사람이 올린다는것은 실로 놀랍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도 중요하지만
그림을 파는 딜러가 누구냐에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달라진다는 그림시장이 실로 놀랍다.
아트 페어=미술 장터
앤디워프성 성모 마리아 대성당의 모습.
나는 항상 미술은 고상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미술관만 생각했는데 북적북적 시골장터 같은 분위기의
미술장터가 있다니 좀더 미술이 그림이 친숙해진다.
성당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미술장터.
과일을 고르듯이 미술작품을고른다니
지금까지 어마어마한 가격의 미술 작품만 설명만 듣다가
미술장터 이야기가 나오니 꼭 한번은 경험해 보고 싶은 장터가 아닐까?
아레나 예배당 벽화
철저히 중세 사업가를 위해 만들어진 예배당.
엔리코 스크로벤니 라는 중세사업가
이 성전이 그의 무덤이였고
나아가 자신과 집안 식구들이 남긴 죄에 대한 대속이였기 때문.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미술을 이용한 부자.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다.
상인들이 만든 미의 제국 피렌체
피렌체의 번영과 자부심을 자랑하는듯한
거대한돔을 자랑으로 하는 피렌체 대성당.
그외에도 일본의 백만장자 사이토 료에이의 엽기적인 미술 사랑
코지모 데 메디치,
미국LA에 있는 꼭한번 가보고 싶은 케티 미술관,
원근법, 레오나르도 다비치, 미켈란젤로 등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있어, 두번 세번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흥미로운 책.
처음엔 그림값 (그림=돈) 이라고 해서 어렵고 딱딱한 내용의
나같은 미술 초짜가 알아들을수 없는 그런 무거운 내용의 책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머리말 부터 나의 심경을 대변하며, 읽으면 읽을수록 미술과 미술사, 화가에 대한 궁금증을 더 키워주기도 했다.
돈많은 사람들이 미술을 이용하긴 했지만 그덕분에 현재 뛰어난 미술품들이 가득해졌고
개인의 만족을 위해 만들어진 미술품들이 현재는 모두를 위해 미술관에 가득해졌다.
그림을 그저 소유물, 개인재산으로만 보기도 했지만
그중간에 아트딜러의 역할을 알게 되었고(화가보다 아트딜러가 돈을 더 버는거 아닌가?싶어서 살짝 화나기도 했지만)
그만한 안목으로 좋은그림을 발굴(?)해주는 아트딜러에게도 고마움을 느낀다.
운영자
서평 잘 읽었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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