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속의 백발 할머니의 뒷모습이 왜 이렇게 쓸쓸하게 느껴질까...
『이젠, 죽을 수 있게 해줘』에는 인간이 죽음을 택하는 거의 모든 방식-살인, 자살, 안락사, 자연사에 이르기까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죽음 해부학을 펼쳐 보인다. 그것들을 들여다보는 매개체는 ‘안락사’이지만 그를 통해 드러나는 것은 인간의 영혼과 그 영혼이 가진 가치와 아름다움이다. 즉, 안락사라는 문제에 대면한 순간, 인간이란 존재에게 영혼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그것이 함축하는 의미는 무엇인지를 자문하게 되는 것이다.
끊임없는 논쟁거리인 안락사, 자살에 관해 심도 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책이다.
저자 본인의 경험, 사례들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 어느 정도의 난해함을 덜어주나, 역시 어려운 소재들을 다루고 있어서인지 난해함이 느껴진다. 나의 상식이 그만큼 부족함이 원인이겠지만......
시간을 들여 다시금 찬찬히 심사숙고하며 읽어볼 필요성이 있는 책이다.
나 또한 고통에 처했을 때 죽음에 맞닥뜨렸을 때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단번에 대답하기가 참
모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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