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젠, 죽을수 있게 해줘

글쓴이 김정은

등록일 2013-03-06 23:14

조회수 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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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자살”이 많은 관심이 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의 자살, 어린 학생, 일반인의 자살등 많은 자살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자신을 죽이는 행위인 안락사는 상대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어 있는 문제이다. 그래서 안락사에 관한 <이젠, 죽을 수 있게 해줘>는 약간 생소하면서도 조심스러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안락사에 관한 책이자 안락사에 관한 사항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더 깊게, 인간의 영적인 부분, 영혼 문제에 관한 내용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1부는 안락사를 의학적, 정신질환적 관점에서 보고,

2부는 영적, 영혼부분에 치중하였는데

1부는 그런대로 읽혀지는 반면 2부는 좀 이해하기 난해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저자가 의사가 아닌, 신학자나 신비주의자인것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주변에서 심각한 육체적 고통을 당하는 환자를 직접 본적은 없지만 말기의 환자가 생명연장 장치에 의존해 병원에서 하루 하루 버텨가고 있는 모습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종종 보아 왔다. 환자도 환자지만, 그 옆에서 간호하는 보호자 가족의 모습은 더욱 안스러운데, 환자뿐 아니라 가족의 삶도 경제적으로나 질적으로 누려야 할것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사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이런 말기 환자에게 다 안락사를 권고해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안락사의 양면성, 상황에 따른 예외를 인정하면서 의사로서 저자가 만난 수많은 경우의 환자들을 예로 들면서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환자를 포기하는 행위로 안락사를 이해할 것이 아니라 극심한 육체적 고통과 고통의 실체조차 없는 정서적 고통까지 함께 다루어 안락사를 살펴본다. 실제로 안락사의 주요 동기는 정서적 고통이 안고 있는 심리적 현상들이다.


안락사를 찬성한다 반대한다 하기 이전에 안락사는 정말 복잡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환자마다 처한 고통의 정도, 의료적 도움 여부, 생명 연장의 불확실성등 상황이 다르므로 기본적으로 환자나 환자 가족의 선택권을 믿는 것이 필요하다. 말기의 환자가 의술에 의해 생명을 연장하는 것만이 상책이 아니라 자연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해주는 것을 장려하고 과도한 의료 조치는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되어야 한다. 이 책의 목적은 안락사를 선택하거나 안락사를 돕는 사람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연사의 선택을 장려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안락사 논쟁 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죽음에 이르러 생각하고 배우게 되는 영적부분이라고 한다. 종교가 없는 사람은 이 부분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책을 읽으며 내가 느낀 점은 이 책의 목적이 안락사 논쟁이 아니라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이 영혼에 관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bellekimm&allTy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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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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