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 - 황학주(1954~ ) 여기는 이상하다 이상하게 한 사람씩 온다 다시 올 일 있을까 싶다 나란히 신발 벗을 때는 모르지만 이상하다 이상하게 한 사람씩 나간다 모텔 같다 여기는 물감냄새가 난다는 게 문제지 사랑만 필요했던 연인들이 믿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 시간의 종업원이 똑똑똑 노크를 하거나 전화벨을 울려주기까지 하는 곳 슬픈 것은 사랑을 보는 모텔 주인의 생각이며 거기서 나온 인테리어 솜씨일 뿐 이상하고 또 이상해도 여기서 서화를 그릴 수밖에 없다 어느 날 나는 가고 당신은 오는 것을 잊는다 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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