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목젖

글쓴이 ㅁ궁화

등록일 2012-11-20 08:39

조회수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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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젖 - 박성우(1971~ )

평소엔 그냥 목젖이었다가

내가 목놓아 울 때

나에게 젖을 물려주는 젖

젖도 안 나오는 젖

같은 젖,

허나 쪽쪽 빨다 보면

울음이 죄 삼켜지는 젖

무에 그리 슬프더냐, 나중에

나중에 내가

가장 깊고 긴 잠에 들어야 할 때

꼬옥 물고 자장자장 잠들라고

엄마가 진즉에 물려준 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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