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문전성시

글쓴이 ㅁ궁화

등록일 2012-11-20 08:39

조회수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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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성시 - 손세실리아(1963~ )


해안가 마을길에 찻집을 차린 지 달포

발길 뜸하리란 예상 뒤엎고 성업이다

좀먹어 심하게 얽은 싸리나무 탁자

마당 정중앙에 버텨 앉은 맷돌상

바다정원의 화산암 테이블

좀처럼 빌 틈 없다 만석이다

기별 없는 당신을 대신해

떼로 몰려와 종일 죽치다 가는


눈먼 보리숭어

귀 밝은 방게

아기 보말

남방노랑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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