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에게서 온갖 욕설을 듣고 산을 내려오던 중
스님 한 분이 머리를 긁는 것을 보았다.
그 스님에게 머리를 긁어보라며 빗을 건넸다.
이것이 그가 판 단 하나의 빗.......
두 번째 사람은 높은 산 위에 있는 큰 절로 갔다.
바람이 심하게 휘몰아치고 있어 참배객들마다 머리카락이 엉켜 있었다.
"스님, 절에 빗을 갖춰 놓고 참배객들에게 사용하게 하면 어떨까요?"
이말을 들은 스님은 빗 한 개를 놓고 가라고 했다.
그렇게 열 개의 절에서 열 개의 빗을 팔 수 있었다.
마지막 세 번째 응시자는 호기롭게 대답했다.
"저는 모두 천 개를 팔았습니다."
이말에 모두들 놀라 그를 쳐다보았다.
그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유명한 절을 찾아갔다.
"스님, 참배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이렇게 깊은 곳까지 찾아오시는 불자님들에게 기념선물을 드려
부적으로 삼게 하면 좋지 않겠습니까.
저에게 나무 빗이 있습니다.
거기에 스님의 필체로 선을 쌓는 빗이라는 뜻의
'적선소'라고 새겨 불자님들에게 선물하면 어떻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