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중언]추분(秋分)의 의미

글쓴이 ㅁ궁화

등록일 2012-10-03 22:17

조회수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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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秋分)의 의미
 
 
가을 하늘 공활(空豁)한데.....
애국가 3절에 우리의 가을 하늘은 그렇게 표현돼 있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
 
 
미당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의 시정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기후다.
가뭄, 폭염, 폭풍우가 아우성치던 날이 아득하게 느껴지는 가을 한복판이다.
 
 
▼ 추분(秋分)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다.
천문학상으로 태양이 지구의 북에서 남으로 천구의 적도와 황도가 만나는 곳,
즉 추분점을 지나는 때다.
반대 현상을 이루는 때는 춘분점.
 
 
어쨌거나 `추분이 지나면 천둥소리도 없어지고 벌레들도
월동할 곳으로 숨는다'는 게 옛사람들의 속설.
농사력에서는 추수기이므로 백곡이 풍성하다고 했다.
이래저래 추석 차례상 준비로 분주한 시기.
 
 
▼ 들녘의 내음을 다시 들이켜 본다.
벼가 익어가는 냄새가 아닌가.
향(香)은 `벼 화(禾)'자에 `날 일(日)'자가 합해진 글자다.
알찬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인 모습 또한 숙연케 한다.
 
여기에 추분, 햇빛과 달빛의 길이가 같다는 것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음이다.
지나침과 모자람이 없으니 균형이며 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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