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사과 없어요

글쓴이 ㅁ궁화

등록일 2012-09-27 17:58

조회수 670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사과 없어요 - 김이듬(1968~ )



아 어쩐다,


다른 게 나왔으니, 주문한 음식보다 비싼 게 나왔으니,


아, 어쩐다,


짜장면 시켰는데 삼선짜장면이 나왔으니,


이봐요, 그냥 짜장면 시켰는데요,


아뇨, 손님이 삼선짜장면이라고 말했잖아요,


아 어쩐다, 주인을 불러 바꿔달라고 할까,


그러면 이 종업원이 꾸지람 듣겠지,


어쩌면 급료에서 삼선짜장면 값만큼 깎이겠지,



급기야 쫓겨날지도 몰라, 아아 어쩐다,


미안하다고 하면 이대로 먹을 텐데,


단무지도 갖다 주지 않고,


아아 사과하면 괜찮다고 할 텐데,


아아 미안하다 말해서 용서 받기는 커녕


몽땅 뒤집어쓴 적이 있는 나로서는,


아아, 아아, 싸우기 귀찮아서 잘못했다고 말한 후


제거 되고 추방된 나로서는, 아아 어쩐다,


쟤 입장을 모르는 바 아니고,


그래 내가 잘못 발음했는지도 몰라,


아아 어쩐다, 전복도 다진 야채도 싫은데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2,914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329856   브릴리언트 pp22yy ..2012-09-30609
329855   "일류사회로 가는 교육혁명" 을 읽고 후기 올립니다. 장계영2012-09-30646
329854   의미있는 하루 보내기 1 장소민2012-09-28891
329853   고도원의 아침편지/나는 너를 한눈에 찾을 수 있다 ㅁ궁화2012-09-28606
329852   크레마로 책 읽다가 읽은 좋은 글귀 1 리락쿠마..2012-09-28690
329851   [시가 있는 아침] 사과 없어요 ㅁ궁화2012-09-27671
329850   [시가 있는 아침] 냄 비 ㅁ궁화2012-09-27525
329849   [시가 있는 아침] 민지의 꽃 ㅁ궁화2012-09-27519
329848   고도원의 아침편지/스스로 낫는 힘 ㅁ궁화2012-09-27697
329847   맛있는 하루 shutu2012-09-27459
329846   나뭇잎편지 shutu2012-09-27596
329845   생명의삶 - 끝까지 함께한 사람들 한석희2012-09-27451
329844   명품 자녀교육 리더십 독서 후기 green2012-09-27442
329843   일류사회로 가는 교육혁명 1 소원2012-09-26557
329842   미즈서평단[일류사회로 가는 교육혁명 1 공작공주..2012-09-26648
329841   고도원의 아침편지/반짝이는 눈동자 1 ㅁ궁화2012-09-26491
329840   생명의삶 - 십자가에서 보이신 사랑 1 한석희2012-09-26549
329839   웃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1 장소민2012-09-25484
329838   명품 자녀교육 리더쉽을 읽고나서 1 떡볶이2012-09-25532
329837   고도원의 아침편지/ 마음의 기술 하나만으로... 1 ㅁ궁화2012-09-25532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