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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도배일기 18
봄이라고 부르기엔 아직 이른 봄날
모양낼 것 없고 생긴 대로 깨끗하게만 해 놓으면
되는 월세방 일은 쉽게 끝났다 연장을 챙겨 나오다 보니
주인이 대문에 종이를 붙인다
언뜻 보면 반야심경 한 구절 같은
‘삭을새놈 보증오십 월십오만 지름보이라’
내보내는데 애먹었다며 투덜거려도
유리테이프로 꼭꼭 눌러 붙이는 솜씨 능숙하다
남긴 게송치곤 남루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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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둘아들하나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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