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림자 / 초란 박 순 기
가파른
비경 위에 고묘히
문질러 빚어낸 절망과 희망
엇갈린 시선의 맞춤법일까
비대한
어느 아집의 용트림
값진 부산물 역류한 창자의 반란이었을까
돈 위력 앞에
저절로 주눅이 든 서민의 울부짖음이었을까
결국 토사
병명 달고 누운 침대
간간이 들려오는 눈물 자국마다
숱한 사연으로 연명하는 현실
있는 자와 없는 자
부와 결탁해서
미수에 끝난 파리목숨
음흉하게 사각지대 밤은 무섭고
통행금지 없는 빈손
날카롭게 무기로 쏘아댄다
밝음의 명도가
높아질수록 어둠의 깊이도 깊다
매김의 차이
부와 가난
자본주의 맹점인 부 가결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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