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

글쓴이 shutu

등록일 2012-08-14 08:45

조회수 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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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그대 앞에 서리라 / 박우복 뜨거워진 가슴 갈대숲에 걸어 놓고 몸도 마음도 하나로 묶으며 그리움따라 날리는 바람결을 따라서 가을이 오면 그대 앞에 서리라 풀섶에 걸려있는 여름의 잔상들이 나의 발걸음을 잡을지라도 외줄기로 흐르는 그리움 따라서 가을이 오면 그대 앞에 서리라 외로울수록 빛나는 별들의 미소가 얼룩진 가슴을 달래지 못할지라도 발자국 마다 깊은 그리움 새기며 가을이 오면 그대 앞에 서리라 아직 들국화가 꽃을 피우지 않아도 아직 낙엽이 흩어지지 않아도 가슴에서 번지는 그리움의 향기따라 가을이 오면 그대 앞에 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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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

삶, 그랬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준 적 한번 없고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할 때도가만히
있어준 적 한번 없었습니다
오히려 늘 허한 가슴으로
알 수 없는 목마름에
여기저기를 헤매게만 했지요.

삶, 그랬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
내가 준 사랑만큼 삶이
내게 무엇을 주지 않아
적잖이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 그런 사람이 나뿐이겠냐
하는 생각에 `그래도...`
하며 늘 다시 한번 고쳐 살곤 했지요.

삶은 늘그렇게
내 짝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실망만 하고 말지라도
이미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그 일을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슬프고,
조금은 아플지라도
그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를
다시 시작해야겠지요.

-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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