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먼저 말해줄래요

글쓴이 shutu

등록일 2012-07-10 08:41

조회수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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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먼저 말해줄래요 / 雪花 박현희


그대와 마주 앉아 사랑으로 마시는

따끈한 커피 한 잔이 그리운데

소심하고 부끄럼이 많은 탓인지

가슴만 콩닥거리고

차마 내색조차 못하겠네요.

사춘기 소녀처럼 수줍음이 많아서

좋아도 좋단 말 못하고

발그레 홍안이 되어 얼굴만 붉힌 채

말 한마디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난

바보 같은 사랑의 겁쟁이인가 봐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코끝을 감도는 은은한 커피 향에

세상 사는 이야기를 풀어놓고

사랑도 우정도 녹여 마시며

정겨움을 함께 나누고 싶은 걸요.

이런 내 마음을 읽어준 그대가

따스한 눈빛으로 살며시 다가와

"나와 함께 차 한 잔 하실래요."라고 말해준다면

하늘을 날듯 정말 기쁘고 행복할 텐데

수줍어 바보처럼 말 못하는 내게

그대가 먼저 말해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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