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꽃을 본 적이 있으신지요?
보신 분이 거의 없을 거 같은데요,
저도 물론 못 봤습니다.
대나무는 짧게는 60년, 길게는 120년에 한 번씩 꽃을 피운답니다.
그러니 대나무꽃을 본다는 건 참으로 희귀한 행운인 거지요.
꽃 한 번 피우기 위해 그렇게 오랜 시간과 정성을 쏟는 대나무…
늘 곧고 푸른 이유를 알겠습니다.
이번 만화책을 작업하면서 대나무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온 마음을 다해 일생을 가꾸어 나가는 그 마음을요…
하지만 그걸 알고, 실천한다면 도사님이겠지요.
다 알면서도 행하지 못해 괴로운 것,
그게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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