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양로원..어느 할머니의 유품에서 남겨진 시..

글쓴이 김윤정

등록일 2012-02-26 16:31

조회수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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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jpg


...가슴 찡~한 꼭 읽어야할 감동적인 시...



"이글은 스코틀랜드 시골  양로원에서   외롭게 살다 세상을 떠난  어느 할머니의 유품에서
 남겨신 시입니다.  [조금 긴 글의 시 지만 꼭 읽어보세요ㅠㅠ] "



당신들 눈에는 누가 보이나요...
간호원 아가씨들~
제가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를 묻고 있답니다.

 당신들은 저를 보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나요...
저는 그다지 현명하지도 않고...
성질 머리도 괴팍하고...
눈초리 마저도 흐리멍텅한  할망구 일테지요!!!

먹을때 칠칠치 못하게 음식을 흘리기나 하고
당신들이 나에게 큰소리로
"한번 노력이라도 해봐욧..."하고 소리질러도
아무런 대꾸도 못하는 노인네...

당신들의 보살핌에 감사 할 줄도 모르는것 같고
늘 양말 한짝과 신발 한 쪽을 잃어버리기만 하는 답답한 노인네...

그게 바로 당신들이 생각하는 ' 나 ' 인가요??
그게 당신들 눈에 비춰지는 ' 나 ' 인가요??

그렇다면 눈을 떠 보세요.
그리고 제발....
나를 한번만이라도 제대로 바라봐 주세요...
이렇게 여기 가만히 앉아서
분부대로 고분고분  음식을 씹어 삼키는 제가
과연 누구인가를 말해 줄게요...

저는 열살 짜리 소녀랍니다.
사랑스런 엄마와 아빠...그리고 오빠와 언니, 동생들도 있지요...

저는 스무살의 꽃다운 신부 랍니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면서
콩닥콩닥 가슴 뛰고 있는아름다운 신부랍니다.

그러던 제가 어느새 스물다섯이 되어 아이를 품에 안고
포근한 안식처와 보살핌을 주는 엄마가 되어있답니다.

어느새 서른이 되고 보니 아이들은 훌쩍 커 버리고
제 품에만 안겨 있지 않답니다.

마흔 살이 되니 아이들이 다 자라 집을 떠났어요.
하지만 남편이 곁에 있어
아이들의 그리움으로 눈물로만 지새우지는 않는답니다.

쉰 살이 되자, 다시금 제 무릎 위에 아가들이 앉아있네요.
사랑스런 손주들과 나....행복한 할머니 입니다.

암울한 날이 다가 오고 있어요.
남편이 죽었거든요...
홀로 살아갈 미래가 저를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네요.
제 아이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을 키우느라 정신들이 없답니다.
젊은 시절 내 자식들에게 퍼부었던 그 사랑을 난 또렷이 기억하지요.

어느새 노파가 되어버렸네요...
세월은 참으로 잔인하네요.
노인을 바보로 만드니까요..

몸은 쇠약해져가고...
우아했던 기품과  정열은 나를 떠나버렸네요.
한때 힘차게 박동하던 내 심장 자리에
이젠 돌덩이가 자리 잡았네요...

하지만 아세요??...
제 늙어버린 몸뚱이 안에 아직도 16세 처녀가 살고 있음을...
그리고 이따금씩은 쪼그라든 제 심장이 쿵쿵 대기도 한다는 것을...

젊은 날들의 기쁨을 기억해요.
젊은 날들의 아픔도 기억해요.
그리고......
이젠 사랑도 삶도 다시 즐겨 보고 싶어요.

지난 세월을 다시 되돌아 보니...너무나도 짧았고
너무나도 빨리 가 버렸네요...
내가 꿈꾸며 맹세했던 영원한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서운 진리를
이젠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모두들 눈을 크게 떠 보세요...
그리고 날 바라봐 주세요...
제가 괴팍한 할망구라뇨...!!!

제발....
제대로 한번만 바라봐주세요.
' 나 ' 의 참모습을 말이예요...

                ;  -아름다운 글 옮겨왔답니다.-

      [ 한번쯤은 좋은글에 실렸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다시한번 읽어 보는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우리 부모의 인생... 혹은 앞으로의 우리네 삶 일수도 있어요.
          다시 읽어도 가슴이 찡~하고 마음이 아픈 글입니다.
         오늘 떨어져 계신 부모님께 안부전화 한통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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