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물엇다 / 김종삼

글쓴이 ㅁ궁화

등록일 2012-02-17 13:05

조회수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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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김종삼

희망의 문학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물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 아닌 시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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