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가고 오는 것

글쓴이 ㅁ궁화

등록일 2012-01-24 13:38

조회수 612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세월은 가고 오는 것
  사람들이 다 눈을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다.
  자동차를 가진 사람들은 눈을 귀찮아한다.
  좋은 구두를 신은 사람도 눈길이 성가시다.
  이런 사람들은 ‘눈송이’나 ‘눈꽃’이라는 말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새해 첫날에 눈이 오기를 소원하지도 않는다.

  다시 눈이 내렸다.
  축복처럼 오셨다.
  눈이 반가우면 청춘이다.
  맞아도, 만져도, 밟아도 좋으면 더욱 젊다.
  눈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눈은 나무에 쌓인 눈이다.
  나무 한 그루를 자세히 보는 일이 자연과 가장 친해질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눈에 눈을 붙이면 세상에 같은 모양의
  눈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진눈깨비나 함박눈이나 똑같은 6각형
  모양도 보일 듯하다.

  나뭇잎이 눈을 이고 있다.
  푸른 대나무와 흰눈의 만남이 조화롭다.
  둘은 햇살의 시샘 속에 계절을 노래할 것이다.
  시간은 눈처럼 사라지고, 잎새처럼 돋을 것이라고.
  자연은 스스로 늘 그러한데, 계절을 발견한답시고
  내내 허둥댄 일년이었다.

                              (글 손수호 논설위원,
                                 사진=서울 여의도/윤여홍 기자)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2,914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329037   인간은........ happy2012-01-27583
329036   시작이라는 단어.... happy2012-01-27540
329035   노예의 사슬 happy2012-01-27550
329034   먼지를 털어 주며 ㅁ궁화2012-01-27514
329033   나뭇잎 편지 shutu2012-01-27485
329032   인연의 겁(劫) shutu2012-01-26570
329031   이 세상은 온통 축복의세상 1 shutu2012-01-26502
329030   마음 속의 시계 1 ㅁ궁화2012-01-26512
329029   아침차....고도원의 아침편지 1 ㅁ궁화2012-01-26489
329028   평생의 세가지 여유로움 ㅁ궁화2012-01-25481
329027   새해 목표, 헬스장 다이어트는 나의 완소 메밀차와 함께!! 초롱이2012-01-251960
329026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 ㅁ궁화2012-01-25483
329025   사람에게는 5가지 나이가 있다고 합니다 2 shutu2012-01-25648
329024   세월은 가고 오는 것 ㅁ궁화2012-01-24613
329023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shutu2012-01-20621
329022   아침차 그리고 고도원의 아침편지 ㅁ궁화2012-01-20704
329021   걸어 나오기를 / 정용철 ㅁ궁화2012-01-19804
329020   인생에 힘이 된 한마디 냉이2012-01-19606
329019   [건강]술독에 좋은 방법 ㅁ궁화2012-01-19512
329018   바 위 / 유치환 ㅁ궁화2012-01-19504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