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게 읽은 가정 행복 지킴이~

글쓴이 세뿌니맘

등록일 2011-08-08 18:17

조회수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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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개인적으로 휴가여서 후기 일정 놓치고 늦게 올리는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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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으로 느껴지는 '요리책'은 '가족 상담 처방책'이었어요. 책 제목으로 우선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히 멋진 제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요리 하는 것을 좋아하는 한식조리사님(?)이지만, 실제로는 우리 가족 요리는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도 우리 가족을 요리할 수 있게 될까? 하는 생각으로 조심스레 이 책의 첫 편지부터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청년기, 신혼기, 중년 1, 2기, 노년기의 사연들이 차례로 정리되어 있어 읽기도 편하고 편지글들의 내용들도 인생의 순서를 따라가는 듯 해 읽기 편했습니다. 하나의 편지 사연이 소개된 뒤에는 저자의 상담글귀들이 있어, 한 사연의 느낌과 치유법등 정리되는 느낌을 갖게 하여, 다음 사연을 읽는데에도 무리 없이 연결짓게 되었습니다. 편지글을 읽을 때는 잘 이해되지 않던 내용들이 레시피를 읽음으로 정리되고 이해되어 참으로 잘 엮어진 책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 중, 기억나는 사연 몇개를 나열하면, 우선 '춘천 김씨' 성을 갖고 있던 분의 사연이 가장 징하게 다가왔습니다. 지금 이렇게 후기를 적는 가운데에서도 그분 사연이 떠오르니
눈물이 또 흐를 정도로 참으로 안타까운 '춘천 김씨'의 사연은 누구라도 읽으면 눈시울이 붉어질 것입니다. 일곱이라는 어린 나이에 엄마와 동생에게서 멀어지고 버려져 본인의 본관도 뭐 하나 제대로 아는 것없이 30여년을 살아오신 그분, 저도 꼭 동생분들을 찾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해봅니다. 많은 사연들 중 유독 그 사연이 기억에 남는 것은, 아마도 혼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연들이 가족간의 가족간의 오해들로 상처받은 사연들이라면 그분은 혼자의 시간들을 간직한 분이었기 때문에 더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나의 어릴적에, 어릴적 작은 집에 보내져 힘들게 어린시절을 보내신 우리 엄마의 얘기를 듣고 또 들을 때마다, 불쌍한 우리엄마 때문에 눈물 흘리던 기억이 나 더욱 마음이 찡했다.


 가끔 실제 편지가 아닌 상상의 편지도 있어 구성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는 하나의 편지 사연을 읽으면 레시피를 읽기 전에 나 혼자만의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이런 상황에 닥쳐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후에 레시피를 읽으면 레시피의 내용이 내것처럼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가끔 앞의 편지 내용과 맞지 않는 내용들이 있는 것 같아 살짝 아쉬웠습니다. 분명 편지글에는 아이가 셋이라고 나와 있는데, 레시피에는 두자녀를 키우고 있는 분이라는 소개가 나오는 부분들도 간혹 있었어요. 그렇다 한들 그건 오탈자의 불과할 뿐, 내용에는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완벽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지요.


 책에 소개된 여러 내담자들의 편지를 보면서, 우리와 비슷한 상황처럼 느껴지는 사연들도 있고, 눈물이 주체하지 못할정도로 흘러내리는 사연들도 있고, 안타까운 사연들도 있었습니다. 글을 읽는 내내 가슴속에는 '가정이라는 행복한 울타리'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가족 구성원 모두구나라는 생각이 맴돌더군요. 우리는 성인이 되어 대부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결혼이라는 것을 합니다. '결혼'이란 단지 사랑해서 하는 것인지,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인지, 남들 하니까 혹은 어른들이 재촉하니까 하는 것인지 모두의 속내는 다 다르겠지요. 그래도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서로 사랑하기 때문'만은 확실하기에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결혼은 정말 둘만의 문제가 아니지요. 여자는 시댁어른들 눈치 봐야 하고, 남자들은 여자들보다는 덜하겠지만, 어찌됐건 장인, 장모에게 신경이 쓰이겠죠. 그러다 아이들 낳고 살다보면 안 싸우고 산다고 하는 집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의 상태가 되어 버리더군요.


 책에 나온 여러 내담자들의 편지들을 보면서, 사는 것이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우리도 이런 시시컬렁한 것 때문에 싸우곤 했는데...'라고 생각들 때가 많았죠. 그리고 그 싸움아닌 싸움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예전에 어떤 코메디언분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봤습니다. "부모는 아무나 될 수 있다. 하지만, 부모 노릇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이 말 정답인 것 같아요. 육아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 게다가 신랑과의 의견 충돌이 있을 때면 더욱 그러합니다.


 저는 다투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하지만 신랑은 다툼이 있더라도 서로 고칠 것이 있다면 얘기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 말이 맞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 둘이 엉켜진 실이라면 잘 풀어야 하는 것이겠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나도 상담 한번 받아볼까?'하는 생각이 내내 들었습니다. 내용 중에도 나오지만, 남들이 알면 무슨 문제가 있어서 상담까지 받나 하겠지만, 그리고 어찌보면 그리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안 싸우고 사는 부부가 있을까마는 나는 싸움을 가급적 회피하는 성격인지라, 신랑 입장에서 보면 다르겠지만, 내 입장에서 보면 신랑한테 왠만하면 잔소리를 안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우리 신랑은 싸워서 좋은 쪽으로 변화가 일어난다면 싸워야 한다는 입장이라서 매번 별것 아닌 일로 다투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럴때 마다 우리 부부도 상담 한번 받아봐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해본적 있었다. 하지만, 내가 참으면 된다고 생각한 적도 사실 여러번 있었다. 이 책의 모든 레시피에서 얻은 교훈이라면, 가족간의 문제는 혼자만 짐을 진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가족간의 충분한 역할 이해와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화목한 가정이 완성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먼저 바뀌어 우리 가족이 화목하게 바뀐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라지지 않고, 되려 나의 몸과 마음이 상한다면 나도 꼭 상담소를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먼저 바뀌는 방법으로 하나가 이 책에서 얻은 방법인 편지쓰기입니다. 연애할때와 첫아이 낳고도 한동안은 일방적이지만 신랑한테 편지를 가끔 쓰곤 했었지요. 지금은 아이가 셋이고 직장 생활과 가정 일을 병행하다보니, 신랑한테 편지 쓴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더라구요. 오늘부터라도 기분 나쁠때가 아니라 오히려 기분 좋을 때, 신랑과 아이들에게 행복함을 전하는 편지를 남겨야겠습니다. 우리 세 아이들도 무척이나 좋아하겠지요?


좋은 글 읽고 서평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일은 우리 가족 구성원 모두 애쓸 때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관계를 좋은 쪽으로 향상 시키고, 서로간의 노력이 이루어져야만이 화목한 가정은 탄생하는거겠지요.
이 서평을 읽는 모든 이들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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