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장마기간에 다향이랑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눈만 뜨면 소녀시대를 얘기하고, 잘 때도 소녀시대의 브로마이드 앞에서
일일이 인사를 하는 다향이의 소원 - 소녀시대를 만나는 것 - 을 들어주고자
소녀시대를 소재로 단편동화를 쓰기로 했습니다.
"우리 동화 써볼까?"
"싫어." 사춘기 아이답게 말을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고 튕겨내는 다향이.
"우리가 소녀시대를 소재로 동화책을 내고, 그걸 선물한다면 한번 쯤은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정말? 확실해?" 다향이가 반문을 합니다.
"확실하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을까?"
"좋아, 그러면 동화 써. 그런데 어떻게 같이 해?"
그렇게 해서 소녀시대를 소재로 한 단편동화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같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시작은 어떤 소재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얘기가 정리되면
글을 써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야기가 막히면 다시 차를 마시면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고, 얘기가 풀리면 정리하기를 반복했지요.
그렇게 한달이 지나서 원고지 46매짜리 단편동화가 완성(?)되었습니다.
하루는 다향이가 처음부터 읽으면서 글의 흐름을 잡고, 하루는 내가
읽는 동안 다향이가 들으면서 어색한 곳을 고치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나는 다향이의 상상력을 빌리고, 다향이는 아빠의 문장과 문체를 빌리면서
완성한 사실에 대해 퍽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완성한 원고를 오늘 몇 군데 어린이책 출판사에 보냈습니다.
이젠 고인이 된 개그맨 김형곤씨의 유행어인 "잘 돼야 할 텐데..."를
떠올리면서 원고를 보냈습니다.
책이 잘 돼서 다향이가 소녀시대를 만나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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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차리는 남자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글이 책으로 나오고, 다향이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답글
세아이맘
잘 보고 갑니다.
좋은 글이네요
답글
라니지원맘
답글
백구
파이팅 꼭 소녀시대 만나세요~
답글
떵거리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