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글쓴이 후리지아

등록일 2011-06-16 15:23

조회수 1,497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는 말이 있죠.
남의 병이 아무리 중하다고 해도 내가 감기에 걸려 있다면 관심을 둘 수 없죠.
허리가 아픈 사람은 그저 앉을 자리만 찾게 되고요.
이정록 시인은 허리가 아픈 어머니께서 무심한 듯 툭 던져낸 말씀에서 영감을 받아서
시를 한편 쓰셨다고 하는데,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어른들의 말씀에는 지혜가 듬뿍 들어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편안한 시,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해보시죠.
http://www.duk2.com/uploads/letter/20110213224714.jpg); BORDER-BOTTOM: #bbd4ef 3px solid; BORDER-LEFT: #bbd4ef 3px solid; PADDING-BOTTOM: 80px; BACKGROUND-COLOR: #ffffff; PADDING-LEFT: 40px; PADDING-RIGHT: 40px; BACKGROUND-REPEAT: no-repeat; FONT-FAMILY: 굴림; BACKGROUND-POSITION: 50% bottom; BORDER-TOP: #bbd4ef 3px solid; BORDER-RIGHT: #bbd4ef 3px solid; PADDING-TOP: 40px">
의 자
이정록
병원에 갈 채비를 하며
어머니께서
한 소식 던지신다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꽃도 열매도, 그게 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여

주말엔 아버지 산소 좀 다녀와라
그래도 큰애 네가
아버지한테는 좋은 의자 아녔냐

이따가 침 맞고 와서는
참외밭에 지푸라기도 깔고
호박에 똬리도 받쳐야겠다
그것들도 식군데 의자를 내줘야지

싸우지 말고 살아라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별거냐
그늘 좋고 풍경 좋은 데다가
의자 몇 개 내놓는 거여

와아, 시인의 어머니는 뭔가 다르죠.
결혼해서 애 낳고 사는 게 그늘 좋은 곳에 의자 몇 개 내놓는 거란 말씀, 느낌이 와 닿습니다.
거기에다 덧붙여서 효도라는 건 부모에게 좋은 의자가 되어 드리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봤어요.
그 옛날 어린 우리들에게 부모님께서 편안한 의자가 되어 주셨듯이 말이에요.
천안에서 교사 생활을 하고,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는 이정록 시인의 소박한 시 ‘의자’ 함께 해봤습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부모의 의자가 되어드리면 어떨까요?
의자에 앉은 듯, 편안한 하루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처음으로 퍼왔습니다.   정말 가슴에 와 닿는 글귀인것 같아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글수 글수(2,914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327978   젊음과 늙음에 대하여 ... 1 shutu2011-06-291604
327977   청춘의 진로교실 1 이재석2011-06-281342
327976   여성 나이에 호칭 1 ㅁ궁화2011-06-281544
327975   오만을 떠는것은.... 1 ㅁ궁화2011-06-271387
327974   비오는 날이면 1 shutu2011-06-273719
327973   까마중 (깜뚜라기) 2 ㅁ궁화2011-06-241599
327972   나팔꽃도 어울리게~~ 2 ㅁ궁화2011-06-241525
327971   희망 / 명언 1 ㅁ궁화2011-06-241959
327970   오늘 /명언 1 ㅁ궁화2011-06-221566
327969   커피 2 ㅁ궁화2011-06-211321
327968   반의 의미 1 ㅁ궁화2011-06-171330
327967   의자 1 후리지아..2011-06-161498
327966   얼굴은 마음에 거울 1 stutu2011-06-161457
327965   나한테 거는 주문 1 stutu2011-06-151426
327964   오늘....... 1 ㅁ궁화2011-06-151569
327963   인생 최고의 영양제 2 ㅁ궁화2011-06-141641
327962   사랑이 사랑이에게 3 stutu2011-06-141561
327961   비 1 ㅁ궁화2011-06-131657
327960   우리의 만남 1 ㅁ궁화2011-06-111474
327959   내가 살아보니까 1 ㅁ궁화2011-06-101682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