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면 수첩을 정리합니다.
이름과 전화번호에서 몇 명은 지우고, 또 새로운 몇 명을 적어 넣습니다.
그런 과정을 몇번 거쳐도 전체적인 숫자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오랫동안 교류해왔지만 생각이 멀어진 친구들과 소원해지기도 하고,
또 만난지 얼마 안되었지만 소통이 원활한 친구가 생기기도 합니다.
수첩을 하나 사면 보통 4-5년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수첩이 너덜너덜해지고, 더 이상 적을 곳이 없을 때까지 사용을 하지요.
이런 내게 최신형 핸드폰이나 스마트폰은 이해하기 어려운 물건입니다.
'왜 그런 것을 사용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 물어보면 원시인보듯이 하면서 편리하다고 합니다.
편리하다는 말을 뇌까리면서 '편리함과 행복함은 상통하는가?'를
생각해 보다가 고개를 젓고 맙니다.
모르는 곳을 갈 때 길을 찾기도 편하고, 맛집을 찾을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메일을 확인할 수도 있으며 인터넷사용이 자유롭고,
영화나 음악을 즐길 수 있어서 편하다고 하는데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너나할 것 없이 이어폰을 꼽고 손바닥만한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이
내게는 섬찟하기만 합니다.
종이가 대중화되면서 인간의 기억력이 급속이 감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종 기계들이 만들어지면서 인간의 육체적인 능력또한 현저하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하나의 예로 '자동차라는 물건이 만들어짐으로써 굳이 가지 않아도 될
먼 곳까지 다니게 되었고, 충분히 걸어다닐만한 곳도 자동차를 타고 다님으로써
육체적인 능력이 퇴보되었으며 그것으로도 모자라 내비게이션을 만들어내
공간감각마저도 무뎌지게 만들었으며 날짐승도 들짐승도 제 집에 들어박혀서
꼼짝도 않는 궂은 날에도 인간은 노동을 하게 되었으며 그것들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동안 노동을 해야 하며 가족간의 관계는 소원해지면서
그 와중에 교통사고로 죽어간다.' 이 명제가 잘못되었는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후배들이 말합니다.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도 하고 페이스북도 사용하게 돼서 비판과 자정의 능력을
무기로 가질수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대한 이해가 없고,
당연히 사용할 줄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것들을 만들어내는
세력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네들이 일반대중들의 행복을 위해서 그런 것을
만들어내는지?만 생각한다면 그 기기들 또한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알수 있지요.
전철이나 기차 안에서 책을 읽거나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거나
상상의 나래를 펴는 사람들이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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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셋맘
오늘 뉴스에서 잠시 봣어요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 되었지만, 통신비로 많은 분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네요.
저도 다이어리 정리하고 경조사 날짜 정리해야 하는데
아직도 이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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