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갓날 갓적에.
그러니까 30년 전만 해도 11월 말만 되면 거리엔 캐롤송이 넘쳐났습니다.
하루하루가 힘든 현실에서도 그 흥겨운 노랫소리에 기분이 좋아졌고,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교회에도 다니지 않았고,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선물을 받아본 적도 없지만
부모님 눈을 피해서 머리맡에 깨끗한 양말을 놓아두기도 했으며
산타클로스를 보고 싶은 마음으로 이불속에서 잠을 자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단 한번도 뵌 적이 없고, 선물도 그렇지만요.
그래서일까요? 다향이한테는 크리스마스선물을 꼭 주고 싶었습니다.
아이에게 꿈은 소중한 것이고, 어른은 그것을 채워줄 의무가 있으니까요.
세 해, 네 해... 열 해까지는 꼬박꼬박 크리스마스선물을 챙겨줬는데
열한 살이 되던 지난 해엔 선물을 주지 못했습니다.
선물을 잊은 것도 아니고, 다향이가 원하는 것을 몰랐던 것도 아닌데
아무리 노력해도 구할 수가 없는 물건인지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해 다향이가 받고 싶어 한 것은 진짜 마법지팡이였거든요.
올해는 꼭 챙겨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도 선물을 주지 못했습니다.
소녀시대 아홉 명의 사인이 들어간 사진을 받고 싶다는데 그걸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짐작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 미안하기만 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뜬 다향이가 사방을 둘러보더니
"아빠, 올해도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이 오지 않았어."라며 실망합니다.
"......"
다향이,혜준이 준성이랑 '믿거나 말거나'박물관으로 놀러갔습니다.
건물이 완성되기 전부터 다향이가 기대했던 곳인데 어제 개장했다길래
놀러갔지요. 박물관을 나와서 집으로 가는데 선물을 받지 못했다는
세 아이의 얼굴에 생기가 없습니다.
그래 "우리 짜장면 먹으러 갈까?"했더니 갑자기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다향이랑 준성이는 짜장면, 혜준이랑 나는 짬뽕을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데
다향이가 말합니다. "언니, 이번 크리스마스는 그저그래."
혜준이도 준성이도 다향이의 말에 맞장구를 칩니다.
세 아이의 말을 들으면서 가슴속 깊은 곳에서 슬픔이 치밀어 오릅니다.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친구들을 바라만 봐야 했던 어린 날의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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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차리는 남자
고맙습니다.
새초롬님의 글을 보자마자 얼른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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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초롬
에구에궁~~진즉에 글을 쓰셧으면 알려드렸을텐데...
밥상님~~~!!스타는 무조건 그들의 팬카페를 가시면 다 해경이 된답니다...
사진선물 못해줘서 미안한 마음을....일년동안 보도록 달력으로 하셔요...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48576176&keyword=%bd%ba%c5%b8%c4%b6%b8%b0%b4%f5&Fwk=%bd%ba%c5%b8%c4%b6%b8%b0%b4%f5&scoredtype=0&frm2=through&acode=SRP_SV_0201
다향이가 좋아할 겁니다...허접하지 않고 아주 잘 만든 달력이랍니다~~~!!
거기다 배송비도 무료입니다.....
그리고 여긴 팬카페
http://cafe.naver.com/girlsgena3146320.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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