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도둑과 장 박사

글쓴이 한창주

등록일 2002-10-17 00:00

조회수 7,244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의 사택 쪽으로 사람 그림자 하나가 숨어들었다. 마침 병원을 둘러보던 경비원이 보고 도둑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경비원은 오랫동안 골수염으로 고생하던 사람이었는데, 친척에게서 장기려 박사의 사택과 병원 사이 자갈밭에 누워 있으면
돈 없어도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시키는 대로 했다.

그 말을 따랐던 그는 아침에 출근하던 장 박사의 눈에 띄어 수술을 받아 완쾌되었는데 퇴원할 때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 워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자 장 박사는 오히려 수술 뒤 힘든 일을 하면 안 된다며 병원 경비원자리까지 마련해 준 것이었다. 경비원은 장기려 박사에게 진 마음의 빚도 갚을 겸 자기 손으로 꼭 도둑을 잡 고 싶었다.

그는 구두를 벗어 놓고 발걸음 소리를 죽인 채, 서재 창문을 살폈다. 그런데 박사는 이미 도둑을 잡아 놓고 조용한 목소리로 타이르고 있었다. 아마 도둑은 가져온 보자기를 서재 앞에 펴 놓고 책을 싸려고 한 모양이었다.

“젊은이, 그 책 가져가면 고물 값밖에 더 받겠소? 그러나 나에겐 아주 소중한 것이라오. 내가 대신 그 책값을 쳐주리다. 무거운 책보다야 돈이 더 낫지 않겠소?”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이 돈 가져가시오. 그리고 바르게 살 생각이 있으면 다시 찾아오시오.”

“잊지 않겠습니다. 원장님.”
도둑은 돈을 받아 들고 허둥지둥 달아나 버렸다. 경비원은 사라지는 도둑의 뒷모습만 멍하니 보고 서 있었다.

비록 은혜 갚을 기회는 놓쳤지만, 경비원의 가슴속엔 커다란 감동이 가슴 가득 차 오르고 있었다.

"좋은생각" 에서

^^ 책사랑이 숨어있는 내용입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533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327513   하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일들 한창주2003-01-116093
327512   불평 한창주2003-01-116417
327511   시계 한창주2003-01-045830
327510   정말 행복한 사람 한창주2003-01-046683
327509   결점 한창주2003-01-036022
327508   첫마음 한창주2003-01-015701
327507   나누는 사랑 한창주2002-12-215922
327506   책과 지식경영의 8가지 포인트 한창주2002-12-146044
327505   책을 읽어야만 하는 8가지 이유 1 한창주2002-11-225666
327504   항상 책읽는 부모 모습이 “공부해라” 100마디보다 나아 한창주2002-11-145302
327503   자녀에게 책읽는 습관 길러주는 법 한창주2002-11-115612
327502   멋진 여성으로 변신하기 한창주2002-11-085634
327501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한창주2002-11-055871
327500   월급 - 어떤 삽화 1 한창주2002-11-045538
327499   책 멀리하는 한국인 한창주2002-10-286199
327498   직장인 자기계발 위한 권장 도서 5 한창주2002-10-175658
327497   CEO처럼 행동하라 한창주2002-10-175594
327496   인생을 잘 살기 위한 10가지 방법... 한창주2002-10-176889
327495   책 도둑과 장 박사 한창주2002-10-177245
327494   좋은 책 많이 읽는 방법 한창주2002-10-166121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