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데이비드 듀코브니, 조디 포스터, 에단 호크, 가수 아트
가펑클. 이들은 모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독서광이다.
데이비드 듀코브니는 예일대 대학원에서 '현대시와 산문에서의 마
술과 기술'이라는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다가 학업을 중단했다.
그는 직접 시를 쓴 것은 물론 마르셀 프루스트, 월리스 스티븐스 등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논문 주제인'마술과 기술'이
문학전공으로 예일대를 우등 졸업한 조디 포스터는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네기 멜론대와 뉴욕대에서 연기와 영문학을 공부한 에단 호크는
책벌레이자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가 1996년에 내놓아 4만부 이상이 팔린 소설 <가장 뜨거운 흥분 상태>(The Hottest State)는 젊은 배우 윌리엄이 가수 사라와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인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적나라한 정사장면 묘사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올 여름 신작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을 출간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 연예인 중 최고의 독서광은 아트 가펑클이다.
그는 예술사를 전공하여 컬럼비아대학을 졸업한 뒤 수학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가펑클 라이브러리 '(www.artgarfunkel.com/library/library.htm) 코너가 있는데 미국의 많은 독서인이 즐겨 찾는 곳이다.
1960년대 이후 최근까지 그가 읽은 책의 제목, 저자, 출간연도, 페이지수 등을 알 수 있다.
그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가운데는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플라톤의 <대화편> 등이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빌 게이츠, 안철수, 삼성그룹의 고(故) 이병철 회장, HP사의 최고경영자 칼리 피오리나 역시 소문난 독서광들이다.
사회 각 분야를 이끌면서 남들보다 앞서나가는 리더(Leader)는
리더(Reader), 즉 책 읽는 사람이기도 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굿데이신문.200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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