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힘든 파리바게뜨에서 알바.....

글쓴이 김혜경

등록일 2010-02-25 21:56

조회수 1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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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이 20대 초반~취업을 할나이지만 저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아르바이트는 제과점 아르바이트~오전 알바라서 주로 철판을 닦고, 빵을 진열하고 손님계산하고 손님응대 하고 커피와 음료를 만들며 포장까지.. 이모든일을 저혼자서 하고 있답니다.

일은 어느덧 한지 1년이 넘었구요. 사실 다른 제과점 파리바게뜨를 가면 아르바이트생이 2명이 주로 입니다.하지만 저희 사장님은 쫌 짠돌이라서 알바생도 한명쓰기에 육체적으로 고생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일하다가 하루종일 서있는건 기본이고 손님에게 욕먹는일도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날은 빵을 훔쳐가는 손님이 있곤 하는데 제가 또 잡곤 합니다..

은근히 제과점에서 일하면 빵만 팔면 다 돼는줄 알았는데 나름대로 힘듭니다.

빵에서 빵이 나오면 더럽고 뜨거운 철판을 깨끗히 닦아야 하고, 슈도 제가 직접 수작업으로 만들어야 하고.

계산하는것은 기본이고~ 이벤트가 있으면 이벤트도 알아두었다가 고객님들에게 말해야 하고, 손님이 케잌주문 하면 예약받아야 하고, 또 커피와 음료까지 만들곤 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 하나 빠졋네요. 아침에 공장에서 빵이 새벽에 들어오는데 빵박스로 엄청나게 쌓여서 옵니다. 그럼 빵을 진열해야 합니다.


제과점에서 만드는빵+공장에서들어오는빵.그외에 잡일, 우유 진열하기, 우유도 순서대로 맞춰야 하고,

몇개잘들어왔나 전표확인해야하고, 티라미슈~이런 자질구레한 제품과 샌드위치 소스등등 갯수와 수량도 하나씩 맞추고, 빵에 크림들어가는빵있으면 따로 빼나야 합니다.

이일은 경험 없는 사람은 하지도 못합니다. 저는 무경험으로 들어갔다가 손님들에게 계산도 느리고 잘못한다는 이유로 욕도 호되게 먹었구요~ 빵만드는 기사님에게도 일 되게 못한다며 욕먹었지만. 어느덧 알바

한지 1년이 되다보니 스피드도 빨라지고 지금은 달인정도의 실력으로 변했답니다.


그리고 일하다가 간혹 동내에서 일하기에,, 같은학교 나온 친구를 보면 왠지 창피할때가있어요. 처음에는

주위사람들이 알아보니깐 얼굴팔려서 그만둘까 했는데, 집에 둘이서 사는 엄마얼굴이 아른거려 일이 힘들어도 꿋꿋히 나갑니다. 쉬는날은 평일에 한번~ 주말에는 무조건 필수로 일합니다. 어느날은 쉴때가 없이 합니다.


시급은 4200원..저희매장에서 파는 샌드위치가 4000원인데, 제가 일하는 1시간의 시급이네요..

돈벌기 귀하고 힘든줄 알기에 저는 샌드위치 하나 사먹고 싶어도 사먹지 못합니다.

월급받아오면 어머니와 둘이살아서 월세내고, 세금내고, 또 살짝 저축합니다.

일해보면서 느낀거지만요..취업은 아직 미정이더라도 알바에서 피땀흘려 번돈의 가치를 느낄수 있구요.

힘들게 일한 내 시급 4000원 가량.. 쓰기에는 쉽지만 일한거를 생각하면 결코 쓰기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힘들지만 어머니 고생시키고 힘들게 할빠엔 차라리 젊은 내가 고생하자는 마음으로 제가 일합니다.

매일 다리아프고 의자도 없어서 서있지 못하고.. 혼자서 일하며.. 빵 포장까지 일일이 다하려니 어떨때는 손가락에 쥐도 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쉬운일일수 있어도 나름대로 힘들고 제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같이사는 어머니와 내집에서 살고싶고 돈모아서 어머니 봄옷도 사다드리고, 비록 한달에 60만원 버는 월급이지만 꼬박꼬박 저축해서 더큰 사람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성공의 파랑새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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