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간의 사랑의 결실이 이렇게 흐지부지 비참하게 끝이 날줄이야....
남자의 실수로 문자내용을 와이프에게 들켜버렸다
나날이 걸려오는 전화로 시달리고 잠도 안오고
늦게 귀가하는 신랑을 보면 죄스러움에 주눅들고
마냥 즐겁기만 한 애들을 보면 또한 내가 어떤 실수를 했던가 싶고
가정의 소중함이 이런거구나 절실히 느낄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나역시 열심히 살았다
근데 나의 호기심이 내 인상사의 오점을 남겨버렸다
당당하지 않는자는 어느 누구앞에서 떳떳하게 말하지 못한다는 것 또는 알고는 있었어도
이렇게 체험까지 해보니까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할수도 또한 있었다
근데 마음이 이렇게 허한 이유는 뭘까
그리움에 전화기만 바라보게 되고..
춘삼월에 얼굴함 보기로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그리움도 미련도 아쉬움도 모두 떨쳐버려야지
세월이 지나면 자연 잊혀지겠지
추억을 간직할수 있는 가슴이 있어 그나마 참 다행이고 행복하다 라고
나 스스로를 세뇌시킨다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아 쉽게 아물지는 않겠지만
한 가정에 불화를 일으킨 댓가라 생각하고 앞으로는
앞만 보고 정말 열심히 가족을 위해 살것이다
아~~옛날이여
이렇게 말할때가 분명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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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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