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오얀 쌀뜨물이 폐수로 분류된다는 사실을 아세욤..

글쓴이 천민경

등록일 2010-12-23 13:34

조회수 3,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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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쌀뜨물 발효이용법

-건강생활 • 환경보전의 지름길-

1. 뽀얀 우유빛깔의 탐스러운 쌀뜨물 http://www.emlove.co.kr href="http://www.emlove.co.kr%3e/">emlove.co.kr

 쌀뜨물은 탐스러운 빛깔 못지않게 탄수화물(고형분의38%), 단백질(18%), 지방(13%) 그밖에 미네랄, 비타민 등 여러 가지 영양분이 고루 포함되어 있다. 이삼십년 전까지만 해도 쌀뜨물을 모두 끓여 먹었고 국이나 찌개도 쌀뜨물로 조리하였다. 끓인 쌀뜨물의 구수한 맛, 국이나 찌개 맛은 일미였다. 언제부터인가 쌀뜨물을 그냥 버리고 있다. 생활이 풍요로워진 탓인지 모르겠으나 모든 가정이나 음식점, 급식소등에서 매일 엄청난 양의 쌀뜨물을 하수구로 흘려보내고 있다.


2. 버리면 엄청난 오염을 불러일으킨다.

 한 연구소에서  쌀뜨물을 모아 BOD( 오염정도)를 조사한 결과 2,000ppm전후였다. 상수의 BOD는 "0", 오폐수 정화조에서 정화, 방류되는 물은 20ppm이내(법정기준치)임을 고려하면 2,000ppm은 오염도가 꽤 높은 것이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영양분이 많다는 얘기가 된다. 또한 가정, 음식점, 급식소 등에서 아침저녁으로 쉼 없이 하수구로 흘려보내고 있으니 그 양이 엄청나다. 하수구를 통해서 하천 그리고 바다로 흘러들어가 악취를 풍기며 하천의 오염, 바다의 적조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은 더 말할 나위 없거니와 강이 오염되고 바다가 오염된 만큼 우리의 삶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땅과 강, 바다의 오염은 고스란히 우리의 식탁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거기서 자라는 농수산물은 어김없이 오염물질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상수도를 불신하는 이가 많은데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원수(강물)를 오염시켜 놓고 상수의 질을 탓하는 것은 하늘을 향해 침 뱉기다. 그로인하여 고기, 조개, 해초 등 수산물이 날로 줄어들 뿐만 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누구에게 이를 탓 할 것인가.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하는 이가 있다. 그 일부는 관로를 통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흘러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는 양이 더 많다. 그런데 하수종말처리장을 둘러보면 우선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엄청난 설비와 운영인력, 그리고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처리과정에서 다량의 가스(이산화탄소,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가 대기 중에 방출되고 있으며 더 심각한 것은 정화조에서 어김없이 생겨나는 엄청난 양의 오니(슬러지)이다. 거대한 시설, 많은 인력 그리고  에너지를 소비하며 오폐수를 정화한다는 것이 오폐수를 깨끗한 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아니라 BOD 20PPM의 무등급수(5등급수:10PPM이내)와 가스(지구 온난화물질 등) 그리고 찌꺼기(오니)로 분리하는 것에 불과하다. 처리장마다 매일 어김없이 생겨나는 수백 톤의 오니(찌꺼기)를 그동안 공해상에 버려왔다. 그것이 바다를 오염시킨다는 이유 때문에 국제협약에 의해 더 이상 버릴 수 없게 되었다. 도리없이 90%이상이 물인 이 찌꺼기를 태워서 없애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이 또한 엄청난 설비와  에너지의 대량 소비는 물론 소각처리하면  대기를 심하게 오염시킬 것이니 도로아미타불이다.


3. 버리면 잘 썩는 쌀뜨물 - 발효도 잘 된다.

 영양분이 고르면 썩지도 잘 하지만 발효도 잘된다.  썩는 것과 발효하는 것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쌀뜨물뿐만 아니라 모든 유기물이 썩는다는 것과 발효한다는 것은 거기에 붙어서 증식하는 미생물의 성질(종류)에 따라 좌우된다. 우유를 그대로 방치하면  부패균이 달라붙어 증식하므로 썩게 되지만 유산균을 접종, 밀폐해 두면 발효하여 발효우유(요구르트)가 된다. 밥을 그대로 두면 썩지만 누룩(균)을 혼합해 두면 발효하여 막걸리가 된다.

 청국장, 김치, 포도주, 치즈 등은 이렇듯 발효된 식품이다. 그대로 방치하면 썩지만 발효미생물의 힘을 빌리면 좋은 식품이 되는 것이다. 잘 발효될수록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 썩히면 고약한 냄새가 나고 먹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잘못하면 배탈이 나고 심한 경우는 생명을 잃게 된다.


4. 쌀뜨물을 발효하면 어떻게 될까.

 앞서 말 한대로 쌀뜨물을 그냥 버리면 쉽게 부패하므로 환경을 오염시키지만 조금만 정성을 쏟으면 발효도 매우 잘된다. 쌀뜨물 속에 포함된 양분이 고르기 때문에 나쁜 미생물(부패균)이나 좋은 미생물(발효균)모두가 잘 증식하는 것이다

 쌀뜨물이 발효하면 우선 향기롭다, 또한 유산균이 만들어낸 양질의 유기산(젖산)이 풍부하다. 설혹 사람이 마셔도 별문제가 없는 발효쌀뜨물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유기산은 식중독균인 살모넬라를 비롯하여 유해균을 억제하는 능력이 있다. 바퀴벌레나 파리와 모기도 유기산과 그 향긋한 발효냄새(ester)를 싫어한다. 발효쌀뜨물(희석)로 세수, 세발하고 화장실이나 실내에 살포하면 파리와 모기가 많이 달려들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쌀뜨물이 발효하면 여러 가지 효소(酵素;Enzyme)가 생성된다. 모든 생명활동에 효소는 필요불가결하다. 효소의 작용 없이는 인간이나 동식물의 생존도 불가능하다. 미생물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미생물이 많이 증식한 쌀뜨물 속에는 미생물이 만들어낸 효소도 많이 있다. 이 효소는 우리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것들이다.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아밀라아제), 단백질을 분해는 효소(프로테아제),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리파아제)등은 세탁, 목욕, 세발, 식기세척 등에 효과적이다. 양잿물과 유지(기름) 그리고 석유제품으로 만든 세제보다 친환경적인 천연의 세제라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비타민과 생리활성물질도 적지 않다. 이를  활용하면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도 한몫을 하게 된다. 버리면 공해의 주범인 쌀뜨물이 발효하면 천사의 모습을 띄게 되는 것이다. SBS의 "물은 생명이다"란 프로에서 "쌀뜨물의 두 얼굴" 이란 표제는 적절하다.


5. 쌀뜨물을 발효하는 방법

 동식물은 물론 미생물도 생명을 유지하고 증식하기 위해선 첫째 먹이가 있어야 하고 둘째 적당한 환경이 주어져야 하며 셋째 알맞은 온도가 필요하다, 쌀뜨물은 너무 진한 것이나 너무 연한 것보다는 첫물부터 셋째 물(헹굼물)을 혼합한다. 쌀뜨물을 바가지에 모아서 부패균이 번지기 전(신선할 때)에1.5~2ℓ크기의 깨끗한 페트병에 약간의 공간을 남겨 두고 담는다. 소형 깔때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어서 설탕(백. 황. 흑 무관)을 1%정도(2ℓ 페트병에 20CC-소주잔 반 정도)혼합하고 유용미생물액제(유산균, 효모 등 복합제인 EM액제) 2%(2ℓ페트병에 40CC - 소주잔 한컵 정도)를 혼합한 후 뚜껑을 잠그고 흔들어 준다(고루 혼합). 병을 가득 채우기보다 5cm정도 공간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

 이렇게 해도 발효가 잘되는 경우가 있고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온도이다. 한여름철에는 어디에 두어도 발효가 잘되지만 봄, 가을, 겨울철에는 적정온도(25℃~35℃)를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험을 소개하면 쌀뜨물을 40℃정도(목욕물 정도)로 데워서 페트병에 담고 설탕과 미생물제를 혼합한 후 헌 담요로 감싸서 실내에 두면 잘 발효한다.  1주일 정도 지나면 서서히 온도가 떨어져 실내온도(20℃)와 비슷해지지만 그사이에 발효가 거의 완성된다. 또 다른 방법은 욕실 한켠에 소형의 물통(양동이)을 비치해 두고 처리한 쌀뜨물 페트병 몇 개(날짜를 표시하고 완성되면 새것과 번갈아 넣음)를 그곳에 넣고 온수(목욕 또는 세숫물)를  채운 후 뚜껑을 덮어둔다.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물(세숫물)을 첨가해준다. 이렇게 하면 30℃안팎으로 유지되므로 잘 발효된다. 온도가 적정한 경우 2-3일이 경과하면 페트병이 부풀고 가스가 차오른다. 발효하기 때문이다. 페트병이 심하게 부풀경우는  하루 한번 잠깐 뚜껑을 반바퀴 정도 돌렸다 잠그면 된다. 그사이에 가스가 배출된다. 5-6일이 지나면 가스발생이 거의 없다. 1주일 정도면 완성된다(30℃미만일 때는 10일정도, 20℃이하에서는 발효가 잘 되지 않는다). 완성되면 우선 냄새가 시큼하면서 향기롭다.  맛을 보면 부드러운 식초 맛이다. 이상은 가정에서의 발효방법이며 대량 배출되는 경우(급식소 기타)는 20ℓ, 100ℓ 등 보온(히터부착), 밀폐 및 배기기능을 갖춘 용기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설탕이 꼭 1%냐 조금 더 넣으면 안되느냐는 질문이 있다.  2%를 혼합해도 된다.

 그만큼 발효시간이 며칠 더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스도 더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발효가 완성되면 1%의 것보다 농도(유기산 등)가 진하고 2-3개월 지나도 변질되지 않는다. EM은 2% 또는 3%도 무관하다. 그렇다고 무작정 많이 혼합할 필요는 없다. 하여간 기본을 지키며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천일염을 소량(티스푼으로 1~2개정도) 혼합하여 발효하면 세정력이 보다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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