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자신만의 앙징버전 책만들기

글쓴이 juvic

등록일 2004-06-28 11:18

조회수 8,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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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모 신문의 지면에 우리나라의 굶는 아이들에 대한 실태를 특집으로 연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굶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요즘 대부분 주변의 아이들은 넘쳐나는 먹거리와 생활용품, 장난감에 둘러싸여 정작 자신의 물건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고 자신만의 물건이 생겼다는 그 기쁨도 얼마 가지 못하는 듯합니다. 무엇이든 돈만 주면 쉽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이 물건의 귀함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아래에 시도한 방법은 아주 멋진 물건은 아니지만 아이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 중에 하나가 된 것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이가 유치원 다니면서 그림을 그려오기 시작하는데 그 또래 미술학원 다니는 아이들에 비하면 엄청 그림이 조잡하고 소심한 것이 ... 또래 아이들 것을 보지 못했으면 몰라도... 비교하여 보는 순간 잠깐 마음이 복잡 하더군요. (역시 아이를 비교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지요. ㅎㅎ) 그 친구 아이는 수박을 그려도 큼지막하니 수박 줄을 좍좍 그어가며 그리는데 우리 아이들은 유아수준을 거의 벗어나지 못하고... 그래도 늘... 본인이 좋아하고 관심을 갖는다면 언젠가는 그 관심과 쏟은 열정만큼 향상되리라는 믿음 하나 굳게 갖기로 했습니다. 그 믿음이 현실?^^로 되어가는 요즘, 이제 제법 사람을 그리면 귀밑머리만 그려오는 게 아니라 이마 위에 머리도 그려주고 슬슬 세밀화 단계로 들어가 가고 있답니다. 아래 만들기는 아이의 그림을 모아 'have' 동사를 포인트로 해서 엮어 본거랍니다. 자신의 그림이 엄마의 손에 소중히 다뤄지는 것을 보는 아이.. 기분이 괜찮겠죠?!. 요즘은 한글을 익히면서 후딱 책 한권도 만들어내는 딸아이랍니다. 이다음 아이가 자라서 어릴 적 자신의 그림과 엄마의 정성을 다시 보게 되어도 행복할 것 같아 추천해봅니다. ◈ 만 들 기 ◈ 1. 아이의 그림을 차곡차곡 모아둔다. 2. 한글이어도 좋고 영어문장이어도 좋다. 그 중에 하나를 선정해서 (여기서는 영어) 3. 간단한 단어나, 동사 중에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을 핵심으로 그림과 글을 맞추어 본다. (여기서는 have동사와 간단한 색깔이나 숫자에 관심을 갖게 하고 싶었다.) 4. 영어로 문장을 만들었을 시는 제본을 하기 전에 영어 전문가에게 문장을 확인해보는 것이 순서. 5. 아이 그림을 깔끔하게 오려내고, 문장은 워드작업을 한 후 A4용지에 부쳐준다. 6. 오래 보관되기 위해서는 투명 씨트지로 마감해서 고리로 이어준다. ※ 무지 간단한 것을 설명하려니 6번까지 하게 되었네요. 일단 시작을 하면 정말 간단하게 끝나면서도 아이들이 특별하게 생각하는 책으로 취급받게 된답니다. 1. My family has something... pictured by Mi 2. I have a pink heart. 3. Daddy has a yellow square. Mommy has a blue triangle. 4. Mommy has an red apple. Daddy has a black arrow. My brother has a number five. I have a number one. 5. Good witch has a flying broom. * 원어민한테 감수?^^ 받았는데 혹 틀린 문장이 있나 모르겠네요. * 딸아이에게서 엄마 왜 마녀는 가족이 아닌데 마녀도 있지? 하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시작하고나서 기쁜것 | 글 김용철님 나는 이 글을 시작한 후 예상하지 않은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지식이나 지혜, 사상이나 학문, 감정이나 영감도 '이렇다' 하고 내세울 게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쓸쓸해지고 미안해집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현재의 이 상태를 감사하기도 합니다. 내가 많은 것을 알고 유식하여 좋은 것을 너무 많이 전하여 좋은님들이 힘겨워하기보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주므로함께 고민하고 아쉬워하고 기뻐하는 것도 괜찮은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너무 멀리 떨어져 걸으면 서로를 못 느끼지만, 이렇게 가깝게 걸으면 함께 걷는 기쁨과 고통이 서로에게 전해지므로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 같이 걸읍시다. 나란히 걸으면서 어깨도 부딪히고 간혹은 불평도 합시다. 그러나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하루하루 반갑게 만나도록 합시다. 이렇게 같이 갈망하고 갈등하다 보면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고 마음도 넓어지겠지요. 무언가를 시작하고 나서 기쁜 것은 그 일의 본질을 알아 가고, 새로운 지혜를 얻고,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요. * 위 글중에 특히나 줄친 부분이 마음에 들어 적어 놓았던 것을 올려봅니다. juvic의 미즈 아이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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