主夫의 마음

글쓴이 밥상차리는 남자

등록일 2010-12-08 10:59

조회수 1,146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정희씨가 감기에 걸렸습니다.

그제 저녁부터 기침을 하는데 밤새도록 멈출 줄을 모릅니다.

그래 어제 아침 출근길에 보온병을 하나 싸주었습니다.

기침이 심할 때 마시라고 보이차를 내려서 보온병에 담았습니다.


다향이가 아프던 정희씨가 아프던 어느 누구에게 탈이라도 나면

꼭 가시방석에 앉은 것처럼 불편합니다.

아프고 싶어서 아픈 사람이 없듯이 아프라고 기도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공연히 미안해집니다.


무언가 도움이 될 만한 반찬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장을 봅니다. 포항초, 양송이버섯, 피망, 도라지, 돼지고기 조금.

돼지고기에 소금과 후추, 계피, 강황을 뿌리고 볶았습니다.

거기에 썰어둔 피망과 양송이를 넣고 살짝 볶아내니 그럴듯한

반찬이 만들어졌습니다.(순간적으로 와인생각이...)


냉장고 안의 오이랑 도라지를 고추장과 감식초로 버무려내고,

볶음 통깨를 솔솔 뿌려주니 먹음직스럽습니다.

포항초를 다듬어 데쳐낸 다음에 손맛을 담아 조물락조물락.

드디어 정희씨의 저녁식사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 띠리리리링, 띠리리리링.

"전데요, 배고파서 밥먹고 갈께요."

"...... 예. 알았어요."


* 9시가 다 되어서 귀가한 정희씨한테 물었더니 쟁반짜장을 먹었답니다.

  그 말을 듣고 다시 쑥차를 내려주었습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글수 글수(37,122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27970   13세 탈북 소년이 피 흘리며 쓴 수기 1 맘마미아..2010-12-10105980
27969   ㅎㅎ 700원......... 4 짱2010-12-101329
27968   착각의 빵 2 맘마미아..2010-12-101233
27967   온 가족이 응급실 행 6 맘마미아..2010-12-091375
27966   인생굴곡곡선...아시나요? 1 별별일다..2010-12-091379
27965   article is deleted 일성여고..2010-12-08717
    참, 청소년도 공부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일성여고..2010-12-091119
27964   가입 인 사합니다.. 착한하루..2010-12-081092
27963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법 또미씨2010-12-081143
27962   主夫의 마음 2 밥상차리..2010-12-081147
27961   초등학교 교통당번 3 유림맘2010-12-081269
27960   약간 이상있을 때 제때 수리 안받은게 화근이였나봐요 vitamin2010-12-071324
27959   가입인사해요 1 보니비2010-12-071210
27958   2010 체험학습농어촌관광박람회 COEX 개최! 운영자2010-12-061484
27957   댓글의 기쁨^^ 8 진영2010-12-061223
27956   사인만하면 될줄 알았는데... 1 밥상차리..2010-12-061263
27955   저 오늘 콘서트 다녀왔지요~^^ YG콘서트~ 1 루사2010-12-042131
27954   늘 이맘 때면 가족들 <크리스마스 선물>이 고민이네요... 2 asyoukno..2010-12-042452
27953   남자 나이 오십은... 3 떵거리맘..2010-12-043232
27952   결혼하는 친구랑 친지 선물.... 1 예비신부..2010-12-031816
27951   역대 재난영화 흥행순위 Best 10 !! 2 클클클2010-12-0350698
27950   며느리 이야기 13 만석2010-12-032941
27949   가입했습니다. ^^ 3 조은날2010-12-031320
27948   김장 다 하셨지요? 4 또미씨2010-12-021146
27947   이번에 차뽑아요~ 1 김현순2010-12-021274
27946   가입인사 1 이정미2010-12-021302
27945   아직도 어려워~~ 3 진영2010-12-021305
27944   킵워킹펀드 때문에 내 삶에 대해 되집어보게 되었어요.... 2 율양2010-12-021098
27943   가입인사 whonee2010-12-011056
27942   세계최고의 시청률! 1 주몽이2010-12-011164
27941   우리나라 정말 이대로 망할까요... 너무 겁나요 2 이민가야..2010-12-011368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