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키우기 무서워.

글쓴이 밥상차리는 남자

등록일 2010-07-02 21:29

조회수 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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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딸이 하나 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플 것 같지 않은 딸을 애지중지하며 뒷바라지하는데

때로는 탄식이 터져 나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성폭력, 성추행사건을 보면서

‘아! 정말 무서운 세상이구나.’겁이 더럭 납니다.


그것도 성인이나 여대생, 여중생은 물론 초등학생까지도

대상으로 삼는다는 부분에 이르러서는 온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거리에서는 물론이고 학교 안에서도, 심지어는 집안에서도 그런 일들이 벌어진다 하고, 상당수의 성폭력이 면식범의 소행이라고 하니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때론 일이 있어서 이웃집에 아이를 부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오랫동안 알고지낸 집이라 해도 찜찜할 때가 있습니다.

그 집의 아낙이 있을 때는 마음이 놓이지만 아이들과 아저씨만 있을 때는

공연히 염려가 되고, 그런 생각으로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요즘은 전 국회의원이었던 박찬종씨의 말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모 텔레비전의 강연에서 ‘나도 딸을 키우는 아비로서 또 국회의원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지만 내 딸의 안전에 대해서 책임질 수가 없다.

하루 24시간 동안 쫓아다니면서 지켜줄 수 없으니 권총이라도 하나 사줘야겠다.’고 했지요.


그럼 딸들에게 강력한 호신무기를 구입해주면 성폭력문제가 해결될까요?

아마도 절대 그렇지 않을 겁니다. 생물학적으로 거세를 하면?

결과는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여자를 성적인 대상으로만 인식하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학습을 시키며 사내아이들을 제대로 돌보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일 것입니다.


그래서 여자들을 나의 어머니, 내 누이들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야할 배우자와 동료로 생각하는 세상을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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