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

글쓴이 밥상차리는 남자

등록일 2010-06-16 09:53

조회수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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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은?'

'쾌면하는 사람'을 제일 먼저 손꼽고 싶습니다.
깊고 달콤한 잠을 마지막으로 잔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초저녁 잠은 많고, 새벽잠이 없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래 결혼 전에 아침밥을 담당하기로 자청했고, 여지껏 그 일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수면유지 장애'도 불면증의 하나라는 걸 알았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신이 제일 맑을 때는 새벽녘입니다.

두세 시간이라도 눈을 붙이고 나서 차를 마시면 그나마 집중할 수 있습니다.

출간을 목적으로하는  글은 새벽 3시경에 쓴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 때때로 '전생에 중이었나?'라는 생각도 합니다.

저녁 9시나 10시 쯤에 잠들었다가 2-3시에 일어나서 일하는 게,

물론 일어나기란 끔찍하게도 싫지만, 가장 능률적이니까요.

그런데 유월 들어서 이런 패턴이 바뀌었습니다.

매일 오후에 땀흘려 운동하고, 낮잠을 자는 것고 아닌데 잠들기가 힘듭니다.

낮에 수마가 밀려들기도 하지만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잠이 달아납니다.


월드컵같은 스포츠경기에 사람들이 무리지어 응원하는 걸 신가한 게 여기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축구경기를 보게 됩니다.

책을 읽다가 졸려서 잠자리에 누우면 잠이 달아나기에 축구경기를 봅니다.

일본과 카메룬의 경기까지 보고 누워도 잠이 오지 않습니다.

창밖으로 가느다랗게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습니다. 풀럽레소리도 듣습니다.

뒤척이다가 시계를 보면 1시가 되고, 2시가 되고 3시가 됩니다.

새벽 세시에야 겨우 잠이 드니 일찍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 정희씨가 출근준비하는 걸 알면서도 배웅을 하지 못합니다.


뭐가 못미더워서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내 영혼과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 깊고 달콤한 잠을 자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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