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감기

글쓴이 박진

등록일 2010-06-15 01:09

조회수 2,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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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님들의 따스한 답글에 눈물이 핑 도려 합니다.긴장 제 스타일의 감정 아닌데 여느 때보다 잠이 들지 않네요.워낙에 예민한 감성의 소유자이다 보니 평소보다 더 어깨가 무겁게 아파오네요.그래도 이렇게 컴 앞에 다시 우두커니 앉았습니다.누구의 뒷담화 그닥 친하고 싶지 않은데,특히 배우자 뒷담화는 특히 그런데 오늘 같은 날 남편이 술자리를 마련해 지인들과 해 가는 줄 모르고 아예 연락두절이네요.신혼도 아닌데 제가 넘 민감한 건가 싶기도 하지만,그저 오늘은 맘이 많이 쓸쓸하네요.

제가 불문과 출신인데 오늘 딱 떠오르는 말은 바로 "Je suis triste."네요.주 스위 트리스뜨라고 발음하고 뜻은 "난 너무 슬퍼" 입니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 여행하는 길인가 봅니다.제게 보석 하나가 있다면 바로 저의 하나 뿐인 아이 하담입니다.요즈음 제 몸 컨디션이 안 좋다는 이유로 그 착한 하담이에게 상처도 많이 주고 자꾸 저까지 괴롭히고 있었는데 오늘 문득 그래도 하담이가 제게 유일한 보석이구나 싶었습니다.

어린 왕자처럼 착한 하담이에게 잠들기 전 절 꼭 안아달라고 나즈막히 말했습니다.그랬더니 다정스런 그 아이가 꼬옥 나비처럼 안아주더라구요.그런데도 잠이 오질 않으니 제가 욕심이 너무 많은 건가 싶네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는 거야라는 말도 왠지 오늘엔 다르게 다가옵니다.검진 잘 받고 미즈님들에게 편안해진 마음으로 인사 드리고 싶은 맘 구울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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