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꽃(?)

글쓴이 밥상차리는 남자

등록일 2010-06-11 08:29

조회수 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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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을 배우면서부터 집 안이 커피향으로 진동한다.

'커피찌꺼기를 어떻게 할까?'생각하다가 작은 접시에 하나씩 담아두니

온갖 잡냄새가 사라지고, 그윽한 커피향이 좋다.


지난주 수업에서 나눠주신 브라질 산투스. 수업시간에 맛볼 때는 강볶음이 훨씬 더 맛있었다.

월요일 약볶음을 마시니 풋내가 난다. 화요일도 마찬가지다.

수요일엔 강볶음을 다시 맛본다. 수업시간에 맛본 것과는 달리 기름기가 훨씬 많아진 것 같다.

강볶음은 시간이 지나면서 향미가 떨어지는 것 같고, 약볶음은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오늘 아침엔 방법을 달리해본다.

약볶음과 강볶음을 각각 한 스푼씩 덜어내서 분쇄, 그리고 추출을 한다.

향미가 훨씬 나은 것 같기도 한데 같은 종류의 커피로도 블렌딩하는 게 맞을까?  


이게 맞는 판단일까?

아니면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물의 온도를 잘못 맞추거나 드립에 문제가 있었던 걸까?

다른 분들이 드립을 할 때는 거품이 봉긋하게 솟아오르던데 왜 내가 하면 거품이...

문준웅선생의 '커피와 차'는 거의 다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머리만 아프고...

그냥,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 싶을 뿐인데 뭐가 이리도 복잡하담?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지식을 떠나 커피자체를 즐길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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