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면 걸려오는 전화 한통

글쓴이 우주를지원하라

등록일 2010-05-13 10:43

조회수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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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둘째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1시간쯤 지나서 전화벨이 울렸다.

대뜸 "지원이는?" 라는 물음에.."잘갔어~"라고 답하면,

"우주는?".. "우주도 학교 잘~ 갔어"

신랑과 주고받는 전화내용의 첫머리는 아이들의 등교 등원 상황에 대한 이야기다.

올해 처음 어린이집에 입학한 5살배기 딸아이가 적응을 못해 2달정도 울며불며 생떼도 쓰면서 참 힘겹게 등원했었다.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서 아침에 가는건 잘 간다.

신랑은 그런 딸아이가 안쓰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는지 꼭 잘갔는지 묻는 전화를 한다.

이렇게 아이들을 챙기는 신랑을 대하면 좋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전화의 끝에 나는 꼭 이렇게 말한다. "나에대해서도 좀 물어봐라~~ 나는 이제 안궁금해?" 그러면 신랑은 "끊어~"라며 무뚝뚝한척 끊는다. 그러나 나는 안다. 몇마디 안되는 그 속에 우리 가족에 대한 사랑이 뭉게뭉게 부풀이 있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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