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수준은 아니고~

글쓴이 소엽

등록일 2010-04-25 14:22

조회수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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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이라 하면 글자 그대로 본다면 아름다운 얼굴을 만들어 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남자들도 그렇겠지만, 특히 여자는 머리카락을 어떻게 매만지느냐에 따라

얼굴이 확연히 달라 보입니다.


그 동안 쭉 머리를 길렀었는데... 어제 저녁에 마침내 미용실에 가서

싹~ 깎았습니다. 늘 짧은 커트머리였던 것을 1년 넘도록 미용실에 안 가고

그냥 길렀던 것이지요. 잘 어울려서도 아니고, 긴머리로 분위기 있는

여자가 되고 싶어서도 아닌, 오로지 귀찮다는 이유와 비용이 아깝다는 걸로!

무슨 여자가 아름다움을 찾지 않고도 살 수 있는지~ ㅎㅎㅎ

염색도 웬만하면 안 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이사 오기 전에 살았던 그 동네 미용실에 갔습니다.

하도 모처럼 가서인지 나를 기억하는 듯 어슴푸레한 듯 해 보이는

미용사의 표정이 "아~ 그 동안 머리 많이 길었네요..." 하는 말로

이제 기억이 났구나 했지요.


동네 미용실이어서인지, 바로 같은 충에 미용실이 또 한 군데 더 있어서인지

퍼머 비용은 올리지도 못 하고 그저 커트 비용만 천원 올렸다고 합니다.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걸 싫어하는 저로서는 늘 갔던 그 미용실이 편하여

일부러 갔지요.  미용사는 고마워 하는 기색도 별로 없어 보이더군요.

다른 동네로 이사 갔으면서도 찾아준다면 고마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특별히 실력이 뛰어난 것은 아닌 듯 한데...


하긴 저야 머~ 제가 필요하니까 간 것이어서 미용사가 그러든말든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요?

시원스럽게 쓸데없는 머리카락은 다 버렸습니다!


어제 머리를 깎고 오니 큰놈이 대뜸~
어 뭐야~ 엄마~ 이상해...
그럽니다.
그렇든말든 저는 속이 다 시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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