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딸의 친구생일 선물 고르기~

글쓴이 아따맘마

등록일 2010-04-15 15:01

조회수 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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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딸래미가 어제 유치원 다녀와서 내일 친구 생일파티 한다고 얘기하더군요.

유치원에서 애들 선물로 1000원정도의 가격대로 준비하라고 통신문 보낸걸 깜빡 해서

저도 잊고 있었는데 딸래미가 말해주더라구요.

근데 1000원 갖고는 뭐 선물할만한게 별로 없잖아요.

연필이나 과자..그런거 밖에..생각이 안나는..ㅠ-ㅠ


저녁밥 먹고 그럼 선물사러 가보자고 얘기했더니 좋다고 방방 뛰더라구요.

그리곤 며칠전에 외할머니께 받은 용돈 2천원을 저금통에서 꺼내더군요.

처음으로 주는 선물인데 예쁜 핀 사주고 싶다구..

예쁜 핀이나 구두~ 이쁜 원피스에 욕심이 유난히 많은 아이인데

지꺼 안사고 친구것 사준다니깐 왠지 기특한거 있죠.


저녁밥 먹고 나서려는데 비가 쏟아지데요.

그냥 아침에 슈퍼에서 과자 사갈까 했더니 싫다고 절레절레 합니다~~

결국 우산쓰고 장화신고  비맞으며 근처 악세사리점으로 향했네요.


딸래미 눈을 휭휭 돌게할 이쁜 핀이며 머리띠며~~ 잔뜩 있는 곳에 가니깐

애가 뭘 사야할지 모르겠나봐요. 벙쪄서 한참을 보더라구요.


결국 제가 2500원짜리 키티 머리띠를 골라주니 애가 귓속말로 그러더군요


"엄마~ 친구거 하나사고 제꺼 하나사는게 좋을거 같아요~" ㅎㅎㅎ


이쁜 걸 보고 그냥 못넘어가는 성격이라..지딴엔 고민좀 했나봐요.


"내일은 친구 생일이니깐 친구거 사구~ 니껀 그럼 작은 핀 하나 사자~"


해서 왔네요.

집에 와서 기존의 있던 머리띠를 보고 애가 한다는 소리가~


"아~ 집에 있는걸 줄껄~~~" 하더라구요..ㅎㅎ 많이 아쉬웠나봐요.


그러다 결국 새로 산건 친구 줘야지 하며  오늘 잘 가지고 갔는데

친구가 제일로 좋아했다고 자기도 좋다고  엄지를 치켜들더라구요.


갖고 싶어서 참 갈등도 많이 한거 같았는데

그래도 친구한테 양보한 마음이 기특해서 다음달 딸래미 생일땐

이쁜 원피스 하나 사주려고 합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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